오랜만에 집에서 시켜먹으려고 보쌈하나 시켰습니다.
배달을 기다리고있는데 예정시간 전에
집앞에 도착한 오토바이가 보였습니다.
그런데 집에는 들어오지도 않고
계속 편의점 앞에 몇분 있다가
다른데 몇분있다가 계속 주변만 맴돌더군요.
음식 픽업해놓고 농땡이 부리나 싶어서 그냥
제가 받으러 가야겠다고 하고 나가서
기사님께 손을 흔들었습니다.
근데 의외로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 머쓱해 하시더라구요.. 계속 이상한곳을 안내하는 폰 내비 어루만지시면서..
아 그때 알았습니다. 길을 못찾으셨구나
근데 못찾을만한 그런집은 아닌데.. ㅎㅎ
아니나 다를까
"제가 오늘 처음이여서요..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연신 사과하시더라구요..
저 분도 어느 가정의 가장일텐데
열심히 하시려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이런분이 진정 배달기사 아닐까 싶네요
다른 넘들은 ㄸ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