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jpg

저는 64년생 용띠 남자

 

보배 님들이 올려주시는 많은 사연에

때로는 감동에 행복해하고 때로는 안타까움에

안구 가득 습기 채우기도 하는 부산 남자입니다.

오늘은 보배 님들께

먼 길 떠난 38년 지기 친구 녀석의 명복을 구하고자

한 글자 올려 봅니다.

 

29일 갑작스럽게 받은 친구의 사망 소식에 서둘러 달려간 장례식장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친구 녀석의 영정 사진

 

무엇이 그리 급해서 먼 길 나선 건지.

지병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지난 2월에 통화하며 조만간 좋은 세상에서 얼굴 한번 보자 했던

그 말이 ~~며칠만 더 지나면 좋은 세상인데 실천할 수 없는

공염불이 되어 버렸네요.

오늘 한 줌의 재 가되어 영원의 안식처에 안치된 내 친구 덕이.

한 번의 의견 다툼 없이 술 잔을 주고 받던 지난 날이

어제 일 인듯 또렷이 ~

 

혼자 소주 한 잔 하면서 보배님 들께

술기운 빌려 추태 한 번 부려 봅니다 .

 

큰 이해 바라며

먼 길 가는 녀석 부디 좋은 곳으로 가게

따뜻한 명복 부탁 드립니다.

 

 

 

덕아!

내 친구여서 고맙고 행복했다.

사랑한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