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만 보면.. 화가 참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찬 시대에 살고 있어. 물론 나도 여기 댓글로는, 실제 성격보다 오바해서 쓴 댓글이 없지 않아 있다고 인정은 하지만, 곰곰히 잘 생각 해 보면, 연예인들이 어디 입고 나오는 옷들은 협찬도 있을거고 코디가 입으라 해서 입혀진 채로 입고 촬영이 된 사진도 많을건데, 그간 수많은 사건들을 통해서 나름 배우고 있었던 "일단 중립기어 박습니다" 이거 하나를 제대로 떠올리지 못하고 같은 잘못을 답습해야 하는건가.. 정치적 지지 진영을 떠나서 이런 사고를 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정치적 성향이 지능을 덮어버렸다는 것이 난 가장 문제가 크다고 생각함..
어느 정도로 지능을 덮어버렸냐면, 웃자고 올라온 유머글에도 이제는 2찍 2찍 거리지, 뭐 부정하고 싶은거 있으면 2찍일거라 짐작을 통해서 본인의 정신적 위안 삼지, 2찍 지지 연예인 나오면 욕 하는 것도 이제는 뭐 익숙해져 버렸지만 이제는 20대 아이돌 여자애 무슨 성형 전 사진 들고 와서 확인 되지도 않은 정치적 성향 엮어서 못쓸 말까지 하고 있으니 참 나 원 ㅎㅎ 김건희 창녀 취급 하고, 개명 전 이름 들먹이고, 성형 전 얼굴 가져오고, 화냥년 썰 이런거 풀면서 분 풀던 습관이 사상 수준으로 깊게 박혀버린 건 아닐까? 이젠 길거리 무서워서 다니겠어 이거. 2찍인거 알면 물건 안 팔고, 친구 안 해주고 이런 문제는 이제 문제 같지도 않고, 나도 카리나 같이 우연히 2 써진 붉은색 옷 입고 길 가다가 뒤에서 무방비로 칼 맞을 수도 있을거 같음.
정치적 지지 성향이 다른 사람을 인정하라는 기대는 이제 저버린지 오래고, 중립기어 박은 채로 사실을 확인 해보려는 사고 그거 하나만이라도 가지고 있기를 바람.. 이 마저도 이제는 너무 큰 기대가 되어버린 것 같지만. 진짜 이제는 인간의 존엄성 그 마저도 의심이 되기 시작함.. 인간에게 존엄이라는 것이 남아는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