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생활 24년차 3자녀를 둔 아빠입니다.

20여년간 외벌이로 고생하며 가정을 지켜왔는데 이번에 아내가 남자와 만나는 장면에서

뜻밖에 발견하고 성관계 장면 같은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유리한 증거를 많이 확보했습니다.

아내와는 다툰때를 제외하곤 지금까지 일주일에 1-2번 부부관계를 가질 정도로 사이도 원만했기에 제가 가지는 배신감은 죽음을 각오할 만큼 힘드네요. 파헤칠수록 거짓말이 나오고 나오고 하네요. 최소2년 전부터 만났을거로 생각하는데 제가 왜 빨리 눈치를 못챘냐하면요

어느순간 별거를 요청해서 어쩔수 없이 관계개선을 위해서 기꺼이 받아주었습니다.

1년 반동안의 별거기간중에 생활비 한달도 미루지 않고 주고 각종 세금및 보험료 다 내주고

심지어 제가 밥을 해서 초대해서 아내와 사이좋게 지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별거기간중에 싸운적도 제 기억으론 거의 없구요.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도 다른 약속이 있다고 해서 설마설마했는데 제가 사준 와인을 가지고 

경주의 어느호텔에 단둘이 만났을 가능성도 증거는 없지만 느낌이 오네요. 이런 느낌이 오는게

한두가지가 아니고 수십가지가 넘네요. 와이프는 제가 이런거 모르는지 참 순진한건지 바보인건지 .....엄청난 오해를 받을 행동을 했으면 무릎꿀고 사과하는게 상식인데 오히려 이혼을 요구하네요. 이혼을 요구하는 이유도 나랑 헤어지고 그놈이랑 같이 살 궁리를 하는게 딱 다 느껴지는데 제가 바보로 보이나 봅니다.

그리고 제가 용서해주겠다고 다 정리하고 오라고 수십번 권유했지만 자기는 떳떳하고 오해라면서 철저하게 거절 당했습니다.

조만간 법원에 가서 법적으로 처리할 예정입니다.

요즘 일주일동안 총 잠을 10시간정도 밖에 못 잤을정도로 힘들고 죽으려고 마음먹었던 적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내를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이고 지금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아내와 자식은 제삶의 전부였습니다......진심으로...

하지만 너무 멀리 와버렸네요...가슴이 ..억장이 무너집니다.

여러분들 주변에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으면 저처럼 너무 믿지마세요..정말 너무 믿지 마세요.

배신감에 세상을 그만 두고 싶을 정도지만 자식생각때문에 참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안좋은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