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고 자식이고 누가 언제 어떻게 먼저 빨리 갈 줄 모르니.. 있을때 잘하는게 첫째..
여기에 더해서 자주 연락하고 얼굴보는게 둘째이고,
더군다나 여행까지 같이 갔으면, 고맙게 잘 받아주는게 셋째..
(여기서 코멘트 달아봐야 예약한 일정이 무상취소 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위약금만 더 냄.)
이미 예약해서 무를 수도 없으니, 그저 잘 즐기고, 또 고맙게 여겨주면 그야말로 최고죠.
이미 여행와놓고 그런 상황인데, 아끼는 것보단 즐기는 게 먼저죠.
저희 아버지도 약간 저런 스타일이신데, 제가 막내라 그런지 저런 상황이면 바로 얘기합니다. 아빤 맛알못이고, 정 맛없으면 참고 있다가 숙소 가서 라면 드시라고. 이럴 때마다 와이프가 왜 이렇게 버르장머리가 없냐고 꾸짖지만 저라도 이렇게 해야 저희 가족의 밸런스가 유지되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저희 아버지 전담마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말할 때 기분 나쁜 어조로 얘기하지 않고 어렸을 때부터 늘상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그냥 저냥 웃으면서 넘어갑니다.
몇몇 댓글에 인성 스스로 밝히는 사람들도 있군요..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나서 느끼지만, 계실 때, 건강하실 때 이것저것 많이 해보세요.
무조건 잘해라는 말은 안합니다..
곁에 계실 때 같이 나들이도 나가보고, 외식도 해보고.. 하세요.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좋은거고, 나중에 후회 안합니다.
정확한 내용을 모르니 누구 편을 들긴 뭐한데 부모님은 늙어서 음식도 많이 가리고 체력도 달리고 그래요. 계획을 짤려면 노인들을 배려하는 내용으로 구성을 해야지 본인이 좋아하는 걸로 하면 안 돼요. 저는 이제 어머니가 연세가 많으셔서 힘들다고 드라이브도 안 가실려고 합니다. 그리고 나이 먹으면 나이값도 좀 합시다. 식당가면 음식 타박하고 남 갈치려 들고 그저 불평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