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난번에 서명 운동 요청에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서울, 경기 지역에 계신 유가족분들을 위주로 오프라인으로 서명운동에 대한 동참을 호소하러 나갔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이번 사고는 왜 이렇게 조용하게 지나가고 있냐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었습니다.
물론 사고 이후에 계엄을 시작으로 혼란스러운 정국이 이어진 것도 있지만, 한 사람의 유가족으로서 저 개인적으로는 우리 나라 시스템을 믿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보여주신 공무원분들, 소방관분들, 경찰분들의 헌신적인 모습에서 우리 나라가 이제는 시스템이 생겼고 잘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빠른 희생자 수습과 인도 과정에서의 유가족에 대한 배려는 정말 감사하기만 했었습니다. 또한 세월호와 이태원 등 대형 참사를 통해서 유가족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있어야 한다는 것도 배웠기에 사고 수습 과정에서 먼저 손을 들고 나서주시고 고생하신 1기 유가족 대표단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18일 제주항공 참사 특별법이 국회서 통과됐음에도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 조사"와 "관련자의 명확한 책임 규명과 처벌"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가족 대표단도 비대위를 거쳐서 2기 대표단을 꾸려가려 하고 있습니다.
또한, KBS 시사기획 창을 통해서도 사고의 과정에 대해서 열심히 취재를 해주셨더라구요.
제주항공 2216편 추적보고서 1부, '4분 7초' [풀영상] | 창 503회 (KBS 25.4.29)
2216편 추적보고서 2부 치즈의 경고: 탑승객 생존 조건 [풀영상] | 창 504회 (KBS 25.5.6.)
유가족들이 조사위를 통해서 얻은 정보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에 유가족들은 다시 절박한 마음으로 저희를 잊지 말아달라고 다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혹시 지난번 글에서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께는 진상규명 서명 운동에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하기 링크와 QR 코드를 통해서 참여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