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났을 때 소방관이 출동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산불을 끄는 사람이 소방관이 아니고 산림청 직원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현행법상 산불이 나면 산림 진화는 산림청이, 인근 가옥과 시설물 보호는 소방청의 소관으로 이원화 되어있다. 물을 채운 등짐펌프와 방화선을 구축하는 불갈퀴를 지고 산을 오르는 인원들은 산림청 소속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요원들이고, 공중에서 수천톤의 물을 뿌리는 헬기 조종사들 역시 대부분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