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먹다가 펑펑 운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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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23 09:38 추천 309 조회 23379

애플과파인애플

게시물을 뉴스에 인용 할때는 보배드림 출처를 밝혀주세요.

열기 댓글 47 쓰기

베플나이가 들었어. 젠장

장길수25.01.23 09:46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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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이런 얘기보다 더 현실적인건...
저런집에서 엄니가 일하시다 다치시고..
애도 알바.공장 다니다 다치고 해서 더 어렵게 사는집 얘기도 꽤 많음...
안타까운 집들이 너무 많...

이장님오른팔25.01.23 09:53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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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네 힘든시기 추억의 음식은 꼭 있습니다. 저도 기억을 못하고 있다 그러한 음식이 입에 들어가니 혀와 뇌속 깊이 있던 기억들이 되살아 나더군요 ㅜ.ㅜ 늘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누구니넌25.01.23 09:44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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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피자 맛있음 ㅠㅜ

유수지25.01.23 09:42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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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힘든시기 추억의 음식은 꼭 있습니다. 저도 기억을 못하고 있다 그러한 음식이 입에 들어가니 혀와 뇌속 깊이 있던 기억들이 되살아 나더군요 ㅜ.ㅜ 늘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누구니넌25.01.23 09:44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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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었어. 젠장

장길수25.01.23 09:46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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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보다 더 현실적인건...
저런집에서 엄니가 일하시다 다치시고..
애도 알바.공장 다니다 다치고 해서 더 어렵게 사는집 얘기도 꽤 많음...
안타까운 집들이 너무 많...

이장님오른팔25.01.23 09:53신고
댓글

그렇죠.이 정도면 해피엔딩입니다.현실은 정말 힘든 분들 많아요.

punktal25.01.23 10:15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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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씨 아침부터 치 아오 아오 뭐야 치 땀이 다 나네 치 눈에서 아오

IUFC202025.01.23 09:54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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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ㅜㅜ
그래두 여친은 있으니 다행이다
난씨바루ㅜ

달콤한인내25.01.23 09:59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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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먼지가되어라25.01.23 10:01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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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는 어렵게 살다가 더 어려워지는 경우가 대부분

prodo031025.01.23 10:02신고
댓글

꼭 행복해야해

다이나믹코리아25.01.23 10:16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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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내용인데도 아침부터 안습이네 ㅜㅜ

아크뷰25.01.23 10:04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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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왜 짠가

함민복

지난 여름이었습니다.

가세가 기울어 갈 곳이 없어진 어머니를 고향 이모님 댁에 모셔다 드릴 때의 일입니다.

어머니는 차 시간도 있고 하니까 요기를 하고 가자시며 고깃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한평생 중이염을 앓아 고기만 드시면 귀에서 고름이 나오곤 했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나를 위해 고깃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시는 마음을 읽자

어머니 이마의 주름살이 더 깊게 보였습니다.

설렁탕 집에 들어가 물수건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습니다.

"더운 때일수록 고기를 먹어야 더위를 안 먹는다,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고깃국물이라도 되게 먹어둬라."

설렁탕에 다대기를 풀어 한 댓 숟가락 국물을 떠먹었을 때였습니다.

어머니가 주인아저씨를 불렀습니다.

주인아저씨는 뭐 잘못된 게 있나 싶었던지 고개를 앞으로 빼고 의아해하며 다가왔습니다.

어머니는 설렁탕에 소금을 너무 많이 풀어 짜서 그런다며 국물을 더 달라고 했습니다.

주인 아저씨는 흔쾌히 국물을 더 갖다주었습니다.

어머니는 주인아저씨가 안 보고 있다 싶어지자 내 투가리에 국물을 부어주셨습니다.

나는 당황하여 주인아저씨를 흘금거리며 국물을 더 받았습니다.

주인아저씨는 넌지시 우리 모자의 행동을 보고 애써 시선을 외면해 주는 게 역력했습니다.

나는 국물을 그만 따르시라고 내 투가리로 어머니 투가리를 툭, 부딪쳤습니다.

순간 투가리가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왜 그렇게 서럽게 들리던지

나는 울컥 치받치는 감정을 억제하려고 설렁탕에 만 밥과 깍두기를 마구 씹어 댔습니다.

그러자 주인아저씨는 우리 모자가 미안한 마음 안 느끼게 조심, 다가와

성냥갑만 한 깍두기 한 접시를 놓고 돌아서는 거였습니다.

일순, 나는 참고 있던 눈물을 찔끔 흘리고 말았습니다.

나는 얼른 이마에 흐른 땀을 훔쳐내려 눈물을 땀인 양 만들어 놓고 나서,

아주 천천히 물수건으로 눈동자에서 난 땀을 씻어 냈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

눈물은 왜 짠가.

bakery25.01.23 10:04신고
댓글

뭐야...동네 아재들 놀이터에..문인이 왜 나타나.....비도안오는데 눈앞이 어른거리네..

미니레이서25.01.23 10:15신고
댓글

일본 단편소설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우동 한 그릇'(잇파이노 카게소바)와 비슷한 얘기네요.
눈물이 왜 짠가? 상처는 소금으로 소독을 해야 잘 아무니까요.

21세기양자역학25.01.23 12:17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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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엄마 밑에 대단한 아들
두 분이 행복하시길....

좀더가까이25.01.23 10:09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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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알았으면 일주일에 피자 한판씩은 사줬을텐데

쓰레기응섭25.01.23 10:10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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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핑도네요 ㅠ

우리가남이니25.01.23 10:12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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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울리네....

라덴과나팔꽃25.01.23 10:15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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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엄마도, 아들도 넘 귀하다....

Gimber25.01.23 10:17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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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

pandahoon25.01.23 10:18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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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본거지만 ㅠㅠ

개독은정신병25.01.23 10:18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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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봐도봐도 눈물이 찔끔

Chris7425.01.23 10:19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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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주작이라는 썰이~

18센티25.01.23 10:20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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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눈물이 고이네....ㅠ

키위드레싱25.01.23 10:21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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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위대하다.

제발방향지시등좀켜라25.01.23 10:22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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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다. 잘 컸다, 아들!

소설쓰네25.01.23 10:23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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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의 삶은 저보다 더 험난한 삶이셨죠. ㅠㅠ

대마도는한국땅25.01.23 10:27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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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어. 눈물이 찔끔하네...어릴 적 6평 정도되는 30년 넘은 아파트에 7식구가 살았는데.. 옹기종기.. 그 시절 생각나네.

roro9825.01.23 10:27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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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고단했던 추억 좋은일만 가득하길 빕니다~~

까치네25.01.23 10:49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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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컷네 아들

올리바햇반25.01.23 11:04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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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눈물 씨 ㅠㅠ

스켈레툰25.01.23 11:15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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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자란 아이들이 조숙한 이유

어린애덜 그런게 더 맘이 아프죠

차카게살자좀25.01.23 11:18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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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치즈피자에 치즈추가토핑 해서 핫소스만 뿌려먹는 맛~~! 아는사람만 아는 the 맛~~!

혈압관리사25.01.23 11:19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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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 몇년만에 로그인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아침부터 훌쩍훌쩍 ㅜㅜ
시골에서 못배우고 가난한했던 우리아빠. 제가 중학교때 우연히 처음 햄버거라는걸 알게되고 그게 어찌나 맛있던지 아빠 읍내 나가실일 있으면 햄버거사오라고 조르면 술거나하게 드시고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꺼내주셨던 시장 모퉁이 500원짜리 햄버거. 저 진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코로나때 돌아가신 우리아빠. 생각나는 글에 저도 모르게 커피숍에서 혼자 울고 있네요.

따오기25.01.23 11:19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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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어머니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Forguni25.01.23 11:20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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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치즈 알러지가 있었어~~~

그래그거야25.01.23 11:22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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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일고 나왔겠네...ㅋㅋ

kuk0625.01.23 11:23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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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의 상황이면 엄마탓 부모탓 하기 마련인데 중학생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다면
엄마도 엄청난 분이지만 이 분은 넘사벽 맨탈을 가지신 분이네.
지금도 충분히 성공하셨지만 앞으로 더 환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듯.

주니야125.01.23 11:25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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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들 잘 키웠네..
자기 피자 먹었다고, 엄마 피자 사주구..

엄마는 아들 키운 보람 있네요..

Veterina25.01.23 12:25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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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안할수가 없네.ㅠㅠ

글킹파25.01.23 12:41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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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생각나서...

MuBubJa00725.01.23 12:44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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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우리엄마!!맨날 썩은과일 사와서 짜증냈는데 ㅜㅜ
미안해 ㅜㅜ

qwaszx8425.01.23 12:53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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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현실이 있어서 그런지 눈물 날라고 하네ㅠㅠ

rlawjdtn25.01.23 12:59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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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하네요...더 잘 되실껍니다!

매국청산25.01.23 13:11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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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왜 그렇게 도 가난했던지.

어릴적 피자라는 건 배달하거나 피자가게 가서 먹어본적이 없었다.

어머니가 읍내하나로마트 포인트를 모아서 사오시던 냉동 피자가 전부.

좀 큼지막한 파전 사이즈였는데 그걸 렌지에 돌려먹던게 전부였다.

돈이 없던건지 뭘 몰랐던 건지 내가 먹어본 어릴 적 피자의 기억 대부분은 그 냉동 피자.

지금도 피자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어릴적의 기억으론 항상 그 냉동 피자...ㅠ.ㅠ

박하자매25.01.23 15:49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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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참을라고 했는데 결국 눈물이 나는군요

065225.01.23 17:04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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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도 찢어지게 가난해서 9900원 치즈피자는 커녕 피자빵도 못먹었었죠... 성인되고나서 내 돈으로 피자랑 햄버거란걸 처음 먹어봄ㅋㅋ

차가게살자25.01.23 17:28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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