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회사는 선관위에서 꾸준히 개표요원 지원을 요청받는 회사입니다.

대선/총선/지선 다 갔다 와봤는데 요사이는 늙었다고 안보내주네요. 

개표가 다음날 쉬기도 하고 은근 재밌어요.(지선은 힘들어요)

그래서 경험담 겸 해서 적어봅니다. 


먼저 부정투표의 선봉주자 개표기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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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왜 개표기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확하게는 분류기 입니다. 1, 2, 3 같이 분류하고, 기타/무효표로 분류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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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 좌측상단은 개함부입니다. 

   부재자 및 투표함을 까서 추수려서 중간에 보이는 분류기로 넘기는 역활이죠.


2. 중간정도에 분류기 놓고 앉아 있는 사람은 개표 사무원, 서서 조끼입고 쳐다고 있는 사람은 참관인 입니다. 

   (참고로 참관인들은 표에 손을 대면 안됩니다)

   분리기 운영부에서는 표를 분류만 합니다. 저기서 1번인데 무효표로 들어갔다. 2번찍은건데 1번으로 갔다

   이의 제기를 하기도 하는데 저기서는 그냥 분류만 하기 때문에 그닥 서로 신경 안씁니다. 100매 단위 묶음으로 고무줄

   땡겨서 다음 검표부로 넘기는 역활입니다.(매수 기록해서 검표부로 넘김) 


3. 중앙하단 여성두분이 뭘 넘기면서 보고 있고, 서있는 4명이 쳐다보고 있죠. 

   저기가 검표 부입니다. 100매 단위 묶음이 제대로 분류가 되었는지 확인하고, 중앙하단 계수기로 세어 보고.

   무효표로 분류된 표들을 재분류 하는 역활이라 참관인들이 매의 눈으로 쳐다 보는 곳입니다. 

   분류하기가 검표부에서도 애매하거나, 참관인들이 이의제기 하는 표는 

   아래 사진 보시면 빨간단상 앞에 하얀테이블 보이시죠. 아마 저기가 선관위원들이 있는 곳일거고, 

   무효표/유효표 여부를 저기서 최종 결정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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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검표부에서 집계를 다시 냅니다. 무효표로 넘어 온것을 재분류 하니 당연히 숫자가 바뀌겠죠

   집계를 내면 내서 넘기는 단계에서 각정당 참관인들이 메모를 하고 바로 당에 보고 합니다. 

   가끔 개표 방송 보시면 아직 개표 안올라 왔는데 현장 확인해보니 역전 혹은 역전당했다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저것을 보고 이야기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5. 사진을 못찾았는데 게시판이 있어요. 선관위에서 최종 집계하고, 입력하고, 붙여 놓습니다. 

   붙이는 순간 바로 각당 사람들이 사진찍어서 보내더라고요.



개표과정에서 해킹해서 조작을 했다는데 정말 한심해서 개표과정 적어 봤습니다.

개표사무원은 돈도 주고 하니 꼭 지원해서 가보시길 추천합니다.(지선제외)

참관인도 선거 때마다 가능하니 꼭 가서 한번 보고 부정투표도 막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