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장소는 저희집 아파트 단지고요. 사건발생시간은 새벽 4시 50분경이었습니다. 저희집 아파트도 주차대란이라 늦게 들어오는 날에는 단지내 자리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일찍 나가지 않는 날에는 밖에다 주차를 하고 옵니다. 이 날은 아침 6시쯤 나갈예정이었어서 부득이하게 이중주차를 해놨어요. 아침에 나와서 차를 봤는데 트렁크와 뒷범퍼 쪽에 스크래치가 많이 나있더라고요. 블박을 뒤져보니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싼타페 차주분께서 제 뒷차를 발로 밀어 제 차를 1차로 가격하고 마무리로 안전화같은 걸로 제 뒷범퍼와 트렁크를 발로 짓이겨놓으셨더라고요. 차가 더러워 밀기 껄끄러우셨다면 연락을 주시면 당장 내려가서 빼드렸을텐데 저도 그런 부분은 감수하고 이중주차를 하거든요. 더 억울한 것은 그 분의 차번호와 얼굴까지 찍힌 블랙박스가 있음에도 아파트미등록차량이라 전화번호를 알 수도 없고 경찰서에 가봐도 일단 재물손괴로 신고한 후 수사가 진행되면 그 분에게 연락이 닿는다고 하더라고요.. 재물손괴는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그마저도 반려될 수 있다고 하고요.. 그럼 저는 그 분에게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는 걸까요?.. 두 달된 신차인데 너무 억울하고 답답합니다.. 애지중지 타고 있는데 제 상식 선에서는 어떻게 타인의 차를 발로 밀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