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창고 알바 정말 쏠쏠하게 잘 했었는데.. 주급으로 돈 줘서 급전 필요할 때 짱임.. ㅋㅋ 나름 삶의 많은 부분을 배워가는 좋은 일자리였습니다.
의류 물류창고는 그리 위험하지도 않고.. 도때기 장사 하느라 행사만 나가는 물류창고는 옷도 중고가 많고, 어차피 무게로 뗘오는데다 여름에 곰팡이 피는건 예사라서 버리는 물량에 그리 민감하지는 않아 큰 압박도 없고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이쪽 알바들은 나온다 해놓고 안 나와버리고, 나오다가도 중간에 집에 가버리고, 잠수 타고 이런 사례들이 워낙에 많아서 성실하게 나와만 주면 일단 일 잘 풀림.. 성실하게 잘 나가니까 그날 알바생들 태워서 출근하라고 저한테 맡기면서 일당 더 주고, 일 나가면 면허도 없는데 지게차 타라고 줌. ㅋㅋ 입식 전동은 물론이요 좀 무거운거 다루는 물류창고에서는 디젤 지게차까지도.. 거기서 다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나이가 어줍잖게 상위, 그러니까 상병 같은 포지션이면 나보다 단기 형들 제치고 저한테 나름 십장 같은 타이틀도 주더라고요 ㅋㅋㅋ 알바생 지시만 좀 하고 지게차 탈 정도 벌크 물량 많을 땐 근무시간 내내 지게차만 타도 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