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정도 됐을거에요
그때는 장소를 정하고 만날때죠
그날도 어느 극장 앞에서 만나자 하고
극장 앞에서 포스터를 보며 무료함을 달래고 있었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하나,둘 모였고
군중을 이룰 무렵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분들이
앞으로 나와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했고
그 당시 저는 익숙한 상황이라 무심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7~8명 정도 모여서 시위하니 그리 거슬리지도 않았고
시위 소리가 익숙해질 무렵
갑자기 군중속에 있던 남자들이 나와서
정말로 개패듯이 시위하시던 분들을 구타하는데
워커로 머리를 찍고 머리채 사정없이 끌어당기고
몽둥이로 가차 없이 배를 가격 하는 등
너무 놀랐던 광경이 오랜 시간을 지나도 기억으로 남아 있네요
그때 사복경찰이라 누군가 그랬고 그걸 백골단 이라
불렀다 했죠
2025년에 그 명칭이 다시 사용될 줄 꿈에도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