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백골단은 시위 현장의 사복 입은 공권력 개념이었습니다.
청바지에 청자켓 입고 곤봉, 가벼운 방패 들고 시위를 향해 무차별 폭행을 가하던.
흰색 하이바를 쓰는 모습이 흰 해골 같다하여 백골단이라고 불렸지요.
방패들고 대오를 짜서 시위대를 밀어내거나 막아내는 방어 위주의 진압 방식이 아니라,
시위대 중심으로 뛰어들어 곤봉을 마구 휘두르며 시위대의 대오를 흐트리거나,
특정 목표를 정해 검거하는 역할이었습니다.
1990년대 시위 현장의 백골단은 대중의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대표 상징이었습니다.
진압 방식 또한 매우 과격하고 폭력적이어서 "백골단 떴다" 한마디에 혼비 백산했던 기억이 많습니다.
또, 저들은 목표를 한번 정하면 끝까지 쫓아가서 몽둥이 타작을 하고 뒷덜미를 잡아 질질 끌어가는 결말이 매우 상징적이었습니다.
그런데 2025년에 백골단이라니요. 국회에서 백골단이 등장해 "내란 각오하라"는 말을 거침없이 하다니요?
법치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
불법 계엄, 내란 책동이 일어아니 백골단은 아무것도 아닌가요?
진짜 나라가 미쳐 들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