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 순발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파워는 체중에 속도를 곱하면 나오기 때문에
체중이 무거울수록 일반적으로 파워도 비례해서 세집니다.
비슷한 골격근량을 가졌어도 5~10kg 더 무거운 이들이 파워가 더 센 것. 너무 느린 사람은 제외.
그런데 사람의 안면 맷집은 또 그렇지 않습니다. 즉 내구성
체중이 많이 나가더라도 사람의 뼈 구조는 다르지 않고,
뼈의 굵기나 골밀도 등도 유의미하게 큰 차이는 없습니다.
웬만하면 체급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은 큰 차이가 없는.
라헤~헤비의 존 존스나 최경량급 플라이급의 드리트리우스 존슨이나
이마 뼈 두께 광대 뼈 두께는 크게 차이 없다고 합니다.
특히 파괴되지 않아도 바로 넉다운 될 수 있는 급소,
관자놀이, 인중 등 안면 급소는 크게 단련될 수 없는.
뇌를 흔드는 턱을 부술 것 같은 펀치, 뒤통수에 날아드는 헤드킥 등도
모두 마찬가지.. 단련이 안 되고 뼈 두께도 비슷하니 거의 똑같은
위력의 공격을 받으면 똑같이 쓰러집니다.
다만 바디 맷집은 좀 다릅니다.
모르고 맞지 않는 한, 즉 알고 맞으면 숨을 내쉬면서 맞게 되는데
근육량, 지방량이 많은 중량급 선수들이 경량급 선수에 비해
훨씬 복부는 내구성이 뛰어나게 됩니다. 장기까지 도달을 해야
대미지가 가는데, 근육과 지방이 이를 많이 상쇄해 주니까요.
다만, 이 바디 역시도 래빗 펀치, 상대가 호흡을 잘 못 하고 있을 때 때리면 또 비슷하게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