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무 생각없이 와이프 친정 갔다는 글을 썼는데
형님들의 열화와 같은 관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도 거의 1년 만에 누리는 자유다보니.. ㅋㅋㅋ
아무튼 와이프 친정 1일차 후기 써봅니다.
어제 퇴근 후 집에 도착하니 저녁 8시더군요.
와이프도 없으니 집 현관 들어서자마자
옷 대충 훌러덩 벗어던지고
콧노래 흥얼거리면서 샤워 한번 때려주고
뭘 할까~ 뭘 하고 놀아야 재미있게 놀았다고 소문이 날까~ 하면서
피자랑 치킨을 시킨 뒤에 음식 기다리는 동안
스팀에서 사놓고 못 즐겼던 PC게임들을 했드랬죠.
진짜.. 진~~~~~`~~~짜 말도 못하게 너무 행복했습니다.
신나게 PC게임 하는 도중에 피자랑 치킨이 와서 얼씨구나! 하고
영롱한 소주와 깔쌈한 맥주를 셋팅한 뒤에 걸신 들린 것처럼 신나게 먹어치우고 나니
어느덧 10시 30분............. ㅠㅠ
평소 같으면 와이프 등쌀에 밀려 자러가야 할 시간인데
그딴거 없음 ㅋ
업 된 기분으로 와이프 몰래 사놨던 PS5 게임들을 꺼내서 신나게 즐김 ㅋㅋㅋㅋㅋㅋ
역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너~~~~~~~~무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싸! 좋다! 하고 시계를 보니 새벽 1시...........
퍼뜩 정신차리고 내일 출근 생각에 냅다 잠에 들었습니다.
정신 차려보니 회사네요.
근데 아직 4일이나 더 남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록 퇴근 후에 즐기는 평일 저녁의 소소한 행복이지만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유부남들이 뭐 별 거 있겠어요?
전 오늘도 퇴근 후에 오랜만에 느끼는
얼마 남지 않은 자유를 만끽하러 갈랍니다.
다행히 우리 마누라는 보배를 하지 않습니다.
유부남 만세!!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