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펌 글 전문 입니다.


제목 : 오늘 죽을뻔한 사람 구하고 ptsd 왔네요...


 

퇴근길 철산역 4번출구 5시경 에스컬레이터 올라오는길

뒷 여성이 "어떻게"를 한 5번 반복하길래 

뒤돌아봤습니다.

장치마가 에스컬레이터 측부에 빨려들어가더군요.

갑자기 ptsd가 왔습니다.

군대에서 사고로 다리가 잘렸었거든요.

다시 붙이긴 했지만...


그래도 30대 때 내츄럴 3대 450 치는 중수정도

근력의 보유자여서

치마를 뽑으려 했지만

소가죽 같은 재질의 치마에 

사람의 힘으로는 에스컬레이터 모터를 못이기는구나

하며 바로 포기하고


벗으세요. 벗으세요. 요청하고

강력한 충격이 필요할것 같아

강하게.. 벗어!! 라고 외쳤고

벗으려는 모션 보이늕순간 저도 패딩을 벗었네요.

여성분이 치마를 벗는과정에서 망설이면 안되어

제 패딩으로 가려드리고

여성 뒤에 아주머니도 외투를 벗어 가려주시더군요.


다 벗은 상태에서 지상으로 올라왔고

장치마랑 구두가 말려들어가 에스컬레이터가 박살이 났습니다.


저는 민망해서 허공을 보다 

하나뿐인 패딩 돌려받을수 있을까?

어떻게하지 생각하다


그 뒤 아주머니 패딩으로 견고하게 가리시고

제 패딩은 돌려주시더군요.

패딩으로 하체를 감싸고 있고 구해준 사람이지만

남자가 옆에 있는게 민망할듯 보이고

저도 ptsd와 구하는 과정에서 생긴 민망한 상황에

그냥 현장을 빠져나왔네요.


그런데 제손가락 중지 마지막 마디가 안접히길래

몇번 꺾어보니 다시 맞아들어가네요.

구하는 상황에서 문제가 생겼었나봐요.


군대 사고 ptsd에 쇼크가 왔는지

집에가서 와이프고 아들 딸이고 내팽겨치고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아파트 헬스장에서 하체 조지고 

구구콘 하나 빨았네요.


그 여성분은 잘 들어갔는지 궁금하네요.





출처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849190?type=recomm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