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전부터 소개를 받은 업체 만나러 갔습죠.
상당히 젊은 양반이 대표라고 나왔드래요.
그러면서 본인 사업방향 계획 등등 설명을 해주며
잘 부탁한다고 견적 내보라고 마무리할즈음
본인 얘기를 하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자랑 일색
건축업체 대표였는데,
오류동역 주변에 가지고 있는 건물만 해도 6-7채
오피스텔 월세 따박따박 받는 세대 수만 해도 500세대쯤?
자기 건물이 두채에 어쩌고 하길래
어떻게 그런 운대가 있으셨습니까 물어보니
아버지 하는거 물려받음..
딱히 직업도 없어 건물 관리인하던 양반이
이제 물려받아 한다고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그 꼴을
보다보니 아~ 타고난 금수저도 저리 자신을 미화하나
싶더라는
아버님이 대단하시네요 뭔 자랑을 해도 계속
저런 뉘앙스로 대답하니 눈치 챘는가 안 하더라고요.
그래도 눈치는 있네 생각하고 밥 먹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