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랑이 아빠 전요셉입니다.

 

하루 일정을 거의 소화하고 이제야 숙소 컴퓨터에 앉아 카톡글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분께서 보배드림 여러분들께서 큰 힘을 보내주고 계시니 어서 사이트에 들어가보라고 말씀해주셨고,

그렇게 들어와서 봤더니 게시판 전체가 저희를 위해 보내주시는 후원 릴레이 운동의 물결이었습니다...

 

제가 받은 은혜에 대해 어떻게 감사를 전해드릴 수 있을는지요..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이 감히 감당할 수 없을만큼 커서 이 자리에서 글을 쓰는 것조차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글로써 감사인사를 전해드리는 상황이 너무도 송구스럽고도 죄송합니다.

제가 한 분 한 분 찾아 뵙고 감사인사를 드려야 할 터인데..  평생이 걸릴 것 같습니다.

 

사랑이를 치료하기 위해 저는 지난 일 년간 외로운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국토대장정의 둘째 주까지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11월 29일이 다가올 수록 아직 희망의 빛이 보이지 않는 현실에 주늑들고, 그래도 아빠이기에 고개를 들고 무작정 걸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 눈에는 두려움이 옅어지고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길에 희망의 빛을 비춰주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해주시기에 이제는 찾아오는 내일이 두렵지 않습니다.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모두 저희에게 힘을 보내주시는 수많은 시민분들 그리고 보배드림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저희를 긍휼히 여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이를 위해 이 기적같은 일에 기적같은 힘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를 외면하지 않고 위로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한 달 전 칠레 엄마의 국토대장정 기사를 보고 곧바로 이 일을 준비하여 2주만에 길을 나섰습니다.

치료비 외에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는 절실한 아비의 심정이었기에 무작정 걷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저희가 아는 것부터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는 걷고, 인스타와 유튜브로 틈틈히 저희의 동선을 정직하게 올리고, 모든 길을 액션캠에 담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고,
상처받은 충격으로 멘탈이 나가버려 정처없이 걸어가거나 방송사와의 촬영 및 인터뷰에 집중하거나 할 때는 촬영을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아내는 후원해주신 고마운 분들을 한 분 한 분 핸드폰을 번갈아가며 노트북에 적으며 홀로 전적으로 사랑이를 돌보며 가정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후원자분들 앞에서 정직하고 바르게 지켜야 할 도리를 책임을 다하여 이행하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날마다 걷느라 다른 일들의 진행이 조금 더디더라도 부디 너그러이 지켜봐주시며 기다려주시기를 송구한 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 

 

다시금 모든 보배드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리며

보배드림 가족분들께 은혜입은 자, 전요셉 올림

 

추신 - 밖을 걸어보니 날이 춥고 바람이 매섭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마스크 착용하시면 목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분들과 따뜻하고 행복한 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