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부분을 군대에서 쥐꼬리만한 봉급 받으면서
아버지한테 다 보내고 급히 쓸일 있으니 내 이름으로 대출받으라
해서 대출받아 드리고... 돌아가시면서 남긴 빚 상속포기니 뭐니
대학졸업하자마자 군대 들어간 군바리가 뭘 알겠습니까
그냥 내라니까 내야하는줄 알고 있었지...
생전 만져보지도 못한 수천만원을 갚으라 하더라구요
갚다갚다 못하겠어서 배째라 이돈 못낸다
몇년을 채권자들한테 시달리면서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난 절대 못갚으니까 탕감해 주든지 아님 파산이든 회생이든 한다
그렇게 채권사들이랑 일일이 합의보고 원금과 이율 다시 계약하고
그렇게 30대 초반이 되었더니 오늘 연체정보가 해제되었다고
신용점수도 올랐다길래 보니까 두배가 넘게 올랐네요
처음 보는 점수다보니 참...
이게 뭐라고 10년을 신용거래 일절 없이 만져보지도 못한
그 돈을 갚으면서 참 감개가 무량합니다.
살던대로 남 돈 안빌리고 또 열심히 살다보면
더 오르겠죠 머... 연체정보가 없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