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근무하며 직원분들과 점심을 만들어먹고 있습니다.
3천원인 이유는 한 끼 3천원씩 걷어서 밥을 해먹기 때문입니다. 한 달 단위로 밥 먹는 횟수를 계산해서 걷습니다.
제가 근무하지 않는 날은 다른 대리님이 밥 합니다.
쌀은 아파트에서 사주고 김치는 한 달에 5천원씩 걷어서 삽니다.
제육볶음 닭도리탕 복날엔 삼계탕만 해드리다 뭔가 고급스럽게 몸보신 시켜드리고 싶다 해서 시도했던 오리훈제 부추무침 입니다.
생일이셨던 직원분의 희망메뉴였던 갈비찜과 골뱅이소면무침입니다.
두부조림만 하려니 동물성 단백질을 필요로 하실 것 같아 동그랑땡반죽을 만들어 굽고 조렸습니다.
연두부를 넣은 마파두부와 고기 대신 새우를 넣은 마파두부입니다.
동파육입니다. 위는 굽고 조렸고 아래는 흑백요리사에서 소꼬리에 춘장을 발라 튀겨준 것에 힌트를 얻어 오겹살에 노추간장을 발라 튀기고 조려줬습니다. 텍스쳐도 맛도 생각대로 껍질과 지방층이 사르르 녹는 맛이 되서 이 레시피로 고정했습니다.
냉채족발 불족발 세트입니다.
통다리살을 튀겨 만든 싸이버거와 만두소 만든거로 불고기패티를 만들어 구운 밥버거입니다.
닭목살 탕수육 케챱소스 어니언링 입니다.
스지오뎅탕 입니다.
요식업에 종사해본 경험은 없고 오랫동안 편의점알바만 하다 아파트 시설관리직으로 이직했고 점심 만드는게 재밌어서 하고 싶은거 생기면 인터넷 찾아보면서 해보고 있습니다.
항상 차리느라 고생했다고 맛있게 드셔주시는 직원분들과 뭐 해먹으면 재미있을지 고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