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50이 넘은 지금 돌이켜보면 우리 초중고 다닐때 만해도 사물함 없으니 책가방, 도시락 두개씩 들고 버스타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책가방 받아주고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가방 받아주는 사람도 없고, 받아주는 것도 서로 부담스럽고, 예전에 가난은 했지만 정은 많았던 것 같고, 그때의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람들였을까요 ? 그분들이 우리의 형님/누나/이웃어른이였는데요. 사람들은 여전히 좋은 사람이 많은데 세상이 각박해져서 서로 부담을 안주려고 하는 거겠지요 ?
중학교때 우리반 부반장 엄마 기억나네.
같이 방학때 학교에 나가 공부했는데, 내가 점심 안먹고 대충 간식으로 떼우니까, 부반장 엄마께서 내 점심 도시락까지 싸 주셨슴. 항상 웃으시는 분. 감사합니다!
그 친구 잘 되서 지금 In 서울 어디에서 교수 한다든데.. 너도 열심히 했겠지만, 엄마땜에 더 복 받은겨 ㅎㅎ
회수권과 야자와 노량진 학원 남영동 학원 그때는 가방 주실래요 하는 말이 일상 이었는데
어느날 부터는 각박하고 점점 벽을 닫아지는 말들과 행동이 늘어갈 수록 저 역시
홴한 행동을 하나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래도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모두 즐겁고 행복 하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