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에 여행 다닐꺼 다 다니고 취미활동 다 하고 인생 별거 없다 생각하다가
40대에 첫 아이를 갖게 되니 더 애한테만 집중하게 됩니다. 손주같은 자식이라고나 할까?
그 좋아했던 모든 것들이 아이를 갖는다는 경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것을 느껴요.
육아로 아예 싸울 일도 없고. 체력이 딸린다는 말도 느낌적인것이지
30대 초반에 애 갖은 친구들보다 더 힘들다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20-30대에 애 낳아도 안힘든 것이 아니니까요.
20대에 애 낳은 친구는 40대가 되고 나니 이제 자기가 애를 낳으면 정말 예뻐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20대때는 너무 철이 없어서 애가 좀만 귀찮게 해도 화가 났었다고...ㅠㅠ
다만 문제는 애가 20살이 넘으면 나도 60대ㅠㅠ
다른건 모르겠고,
하나만 낳고 키우다보니 계속 드는 후회는,
"하나 더 낳을껄..."
혼자 노는 아이모습이 어찌나 짠한지,
장례식장 가서 드는 생각이,
"나 죽으면 저놈 혼자남아서 얼마나 외로울까..."
아이에게 가장 큰 선물은 형제자매일 것이란 생각이 계속 드는 요즘입니다.
28살에 첫째,31살에 둘째,44살에 셋째.
나이가 들수록 힘든건 사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예쁜것도 사실..
20,30대엔 빡시게 먹고 사느라 자식들 예뻐할 여유가 없다면 40중반엔 그냥 보기만해도 예쁨. 그리고 집에 가면 꼬추털 나보다 많은 아저씨 둘보단 내 바지가랑이 잡고 안아달라는 늦둥이 막내가 내 비타민임.ㅋ
인생 살면서 어리석은 것중 하나 과거의 일에 연연하는 것
지난 과거를 아무리 되새김질 하며 후회해도 변하는 것은 없고 반면교사를 삼는 것과 과거를 후회하며
우울하게 지내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는 것도 하지말며
현재에 곁에 있는 이에게 최선을 다 할 필요도 없고 그저 편안하게 사는 것만도 감사해야 할 일
마음 가짐의 문제이지 않을까요? 20대일때 결혼이 좋고 싸울일도 없다고 하셨는데, 그때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을테니 싸웠일이 많을것이고, 30대는 어느정도 경제적 여유가 되지만 체력이 안되니 힘들어서 싸울 일이 생길꺼 같은데.. 그냥 마음 가짐에 따라 다를것이라 생각 됩니다.ㅎㅎ
29에 첫아이낳고 지금 43남자입니다. 더일찍 낳을껄하고 후회합니다. 내년에 고등학생인데.....결혼을 25에 했기에....더더욱 그런생각을 많이하는것같습니다. 신혼3년은 아이 낳지 말자고 하고 진짜 계획대로 아이를 낳았느데......요즘같아서는 더일찍넣았으면 이녀석 지금 나랑 술한잔 하고 있을텐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경험자로서 제생각은 시간은 정해져있으며 장단점은 명확합니다. 그렇다고 무엇이 더 좋다는 없는것같아요
부모가 금전적 여유가 있으면 괜찮습니다.
20-60대때는 괜찮죠. 아직은 부모의 경제적 신체적으로 부모나 자녀가 여유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30-70대에 자녀가 결혼해서 애도 낳았다 치면 부모케어, 자녀케어가 동시에 들어갑니다.
한창 사회에서 바쁠때에 말이죠.그런데 이게 40-80 된면 말이죠. 어마 어마 해집니다.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