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형님들
어떤말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결혼 10년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생기고 결혼식을 못올리고 살다가
둘째가 생기고 집안에 조사들과 코로나에 뭐에.. 먹고 살기 힘든 상황속에 다행히 배우자가 이왕 이렇게 된거
결혼 10년차에 식을 올리자고 이해해주어 이번달에 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날들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음... 뭔가 밀린 숙제를 한번에 하는 느낌이라 굉장히 낯설고 해보지않은 것에 대해
거부감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어려운 느낌이네요..ㅎㅎ
지난 날들을 돌이켜보면 어려운시기에 자동차 영업이라는 직업을 선택했고 집에 가져다 주는 돈보다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돈이 커서 정말 힘들게 살았다 근데 잘 버텼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과 집사람을 위해 먹고 싶은거 아끼고 사고 싶은거 안사니 이제는 여유가 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안쓰게 되네요.
사랑의 힘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아직은 가진것이 많지 않고 해줄 수 있는것이 크진 않지만 아이들에게 말을 해주니 즐거워 하네요.
'너의 친구들은 부모님 결혼식에 참석 못하는데 너희들은 엄마 아빠 결혼식에 같이 입장하니 즐겁지? 아빠랑 엄마가 일부러
너희들 크면 같이 결혼식 하려고 이제하는거야~'
형님들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자본주의에 찌든 현세상 이지만 낭만을 찾아 떠도는 이 동생의 부탁 하나만 들어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그동안 고생한 집사람에게 큰 선물은 못주더라도 이 보배드림의 커뮤니티라는 곳에서 베스트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집사람에게 그동안 아이들 키우랴 부족한 남편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했다고 고맙다고 하고 결혼 준비 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의 인사 드리고 지금까지 살아온것처럼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 집사람에게 항상 좋은 아빠, 친구같은 아빠, 멋진 아빠가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고생한 지수야 앞으로 더 고생해야 되니까 같이 힘내보자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