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호주랑 우리나라는 사정이 좀 다른데요. 우리나라는 도시들이 집중해서 모여 있고 그 도시 전체의 대부분 신호들이 서로 연동되어 있습니다. 이 신호 체계를 만드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어떤 곳은 순차적으로 진행 방향으로 직진신호가 켜지기도 하고 어떤 곳은 먼 쪽에서부터 차례로 직진신호로 바뀌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교통량 감지형 신호체계는 주로 주도로가 길게 뻗어 있고 중간중간 교차로는 있지만 해당 주도로와 평행하는 도로가 없거나 멀리 있는 경우에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평행하는 도로간 간격이 좁고 교차로 간 거리도 짧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도시처럼 교통량이 집중되는 교통 환경에서는 신호를 임의로 교통량에 따라 주변 신호등과 상관없이 변경했다가 1) 교차로와 교차로 사이에 차량들이 갇히거나 2) 신호가 바껴도 교차로와 교차로 사이에 차량이 꽉 차서 차량들이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교통마비를 막기 위해서 많은 전문가들이 연구해서 지속적으로 교통신호 체계를 개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