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년 6월 신호위반 차량과의 충돌 사고로 아버지(피해자)를 잃은 아들입니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한을 조금 이나마 풀어드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돌아가신 당일 및 다음날 지역 뉴스 및 보도가 4건 이상으로 되었으며, 10월 10일 한문철 TV 첫번째 사연으로 소개가 될만큼 중대한 사고였습니다. 아래 블랙박스 영상 참고 바랍니다. (https://youtube.com/live/HwIINbx3vmg?si=5KcbKQoVABEUFGWC)
피해자(고소작업차 운전자)는 현장 업무를 마치고 회사고 복귀하던 중 직진신호에서 불법좌회전을 한 가해자 차량과 충돌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고소작업차 운전자인 아버지는 사망하셨으며, 동승자는 중상으로 전치 12주 이상을 진단 받았습니다. 추가로 주변에 있던 차량 2대 까지 피해를 입혀 총 3대의 피해 차량을 만들었습니다.
사고당시 가해자 기준 교차로의 신호등은 직진 후 직좌 신호로 바뀜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는 정지신호에서 직진신호로 바뀌는 것 을 보고 불법 좌회전을 하여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현재 민사/형사관련 하여 저희쪽 변호사는 선임해 놓은 상태이며, 가해자는 검찰단계에서 조사중이며 사건검토는 마무리 되어 간다고 합니다. 가해자는 지금 까지 저희 가족에게 진실된 사과를 한적이 없으며 전화 한통 한게 전부 입니다. 문자로 아버지 묘소에 찾아와 용서를 구하겠다고 했지만 전화한 이후에 전화나 문자 등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아버지로 인해 저희 가족은 아직도 일상생활에 슬픔과 힘듦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형사 합의에 있어 가해자의 자산능력이 중요하다고 하여 가해자의 직업이나 신분에 대해서 좀 알아보려 했으나, 경찰도, 가해자측 변호사도 무슨일을 하는 사람인지, 뭐하는 사람이지, 직업 조차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현재 까지 제가 알아본 것은 가해자의 직업이 어느 모 대학교 법학과 교수인것으로 정황상 추정이 됩니다. (이로 보아 직업을 숨기는 이유가 있었다고 판단이 됩니다.)
만약 가해자가 제가 알고 있는 그 교수가 맞다면 형사합의에 있어 저희 가족이 조금이나마 더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싶습니다만, 가해자의 이름, 전화번호, 생년월일로는 그 사람인지 정확하게 알수가 없어 아직도 합의 하는데 있어 너무 힘이 듭니다.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전화해서 대면을 해서 확인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버지의 사고가 다른 분들께도 좀 널리 알려져 억울하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남겨 보았으며, 추가로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조언을 얻고자 아래의 몇가지 여쭙습니다.
현재 형사합의 금액에 있어 견해차이가 있어, 합의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해자측 변호사는 합의를 하는데 있어 노력을 하는것이 아니라 무례하게도 벌써 공탁을 걸겠다는 말을 저희쪽에 전달한 상태 입니다.
한문철 변호사님도 그렇고, 다른곳에서도 견해를 구해보니 1심 선고 후 형사 합의를 하는 것이 금액을 좀 높게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검찰에서 기소 하기 전 검찰단계에서 하는 것이 높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렇게 중대사고로 인해 형사합의를 해야할 경우 어느 시점이 피해자 측면에서 유리할까요?, 저희는 저희 쪽에서 제시하는 금액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합의를 안할 생각도 있습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조언이나 정보를 알고 계신분은 댓글 부탁 드리겠습니다.
- 가해자 차량 뒤 블랙박스
- 피해자 차량 뒤 블랙박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