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이 유출경로가 불명한 국민의힘 당원명부로 여론조사를 조작했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나 본글의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되지 않았고 윤석열의 대선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미공표된 이유는 너무도 명백합니다. 아마도 명태균은 윤석열에게 과다한 금전이나 주요 직책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명태균을 저울질하던 윤석열은 요구를 거절했겠지만, 당원명부를 유출하고 명태균과 합작하여 여론조작으로 윤석열을 도우려던 범인이 대신 돈을 지불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회의원 공천이라는 정치적 이익을 노렸겠지요? 어쨌거나 명태균의 결정적 폭로라는 여론조사 조작이나 오빠 녹취록으로 윤석열에게 흠집을 낼 수는 있어도 정치적 타격은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윤석열이 미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 받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되겠지만, 제공 받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