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욘석 때문에
머릿골이 땡겼어요
얘를 어케해야하나
고향집에 데려다 놓을까
어째야 할까
굶고 다니지는 않을까
마주쳐야 하는데
동네를
돌아보고 돌아보고
담장 주인한테
담장에 자리하나 내어주십사
허락 받기위해
아침 6시부터
그 집앞에 대기.
말씀 드리니
"무슨소리!!!
우리도 개가 있는데.
주세요"
무슨소리"에서 아.. 안되겠구나 했는데
세상 쿨한 사모님♡
지 줄려고 7처넌짜리 대왕뼈다귀를
샀는데
안 씹음
ㅂㄷㅂㄷ
누가 신고하니마니
그거 또 안락사 당한다며
저지 시키고
어쩌다 저쩌다
같은 동네 분이 입양하셨어요
한번씩 애 데리고 산책 다니시는데
멍뭉이한테
눈으로만 인사하고 지나갑니다
세상 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