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이렇게 대놓고 30분 동안 전화도 안 받고 잠수
일단 상황설명
- 전화 10통넘게 시도 안받음
나의 수 많은 고통의 흔적들..
- 차를 견인해서 빼줄수 있냐 경찰 신고했지만 처리불가
- 경비 직원분께 세대로 인터폰 해줄수 있나 물어봤지만 이 차 하나 때문에는 전체방송 불가
- 잘 안보이는 차량 등록 스티커보고 차주 동호수 알아내서 인터폰 하는 도중 이제서야 전화 받음
근데 받자마자 한다는말이
빌런 아줌마 : 차 뺴달라고 전화하신건가? 첫 마디가 이거였음
열 받아서 빨리 빼라고 소리침 미안하다며 내려옴
아줌마였는데 나름 무서웠는지 ROKA티 입은 어린 아들 대리고나옴
상대방이 화 나보이면 죄송합니다 하고 바로 빼주면 되는거잖아?
여기서 문제가 발생함
빌런아줌마 : 원래 이 자리는 항상 늦게까지 차가 안 나가기때문에 내가 이렇게 대놓은 거였다고 꿍얼꿍얼
-그래서 아니 30분도 넘게 연락 안받다가 이제 나와놓고 그런 소리를 하시냐 기본이 안되있는것 아니냐-
이 한마디가 발작버튼이였나봄 10시가 넘은 밤 늦은 시간 아파트 단지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름
그래서 내가 미안하다고 했지않냐
말을 이쁘게 해야지 전화해서 말투가 그게 뭐냐
뺴액빼액 막 생전 처음 본 경기를 일으키는데 참 진기한 경험이였음
곧 거품물 기세였음
그러면서 또 차는 안 빼주고 악만 쓰고 있음. 아니 차만 바로 빼주면 다 끝날 문제 아닌가?
그래서 나도 한마디함 그럼 내가 그 쪽 때리고 미안하다고 하면 사과한거니 용서해주시는거냐고
차나 빨리 뺄것이지 꽥꽥 실랑이중에
여기서 그 빌런의 남편이 나옴
내 아내한테 기본이 안돼있다는 소리를 한다고 무릎꿇고 사과하고 어쩌고 개놈 저놈 쌍욕을 하더라
사과했으니 된거아니냐고
자꾸 몸으로 밀어붙이고 남자끼리 주먹으로 말하자는데 어이없어서 이때 내가 경찰 부른다했음
이때 그 집 ROKA도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나 봄
나한테 경찰은 부르지말라고 부탁하더라고 내가 진정시킬테니까
필사적으로 부모 옆에가서 말리더라 그러지말라고
근데 그게 되나?
늦은시간 악 쓰는소리에 동네사람들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고
드디어 신고받은 경찰까지 도착 함
경찰 도착해도 욕하고 뭐하고 난리치길래
옆에 경찰분이 지켜보다 한마디하심
아니.. 경찰이 왔는데
경찰 두분이서 한 몇십분동안 진정시키고 결국 이중주차 차는 치우고 서로의 인적사항 적고 돌아가셨음
시끄러워서 구경나온 주민분들도 이제 끝났으니 들어가세요 정리까지 하시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