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전 복막염으로 수술받았는데 맹장수술은 한시간도 안걸리는데 3시간을 식염수 말통으로 들고들어가서 세척해 냈다고 들었습니다.
맹장 걸리니까 배가 묵직한 꼬챙이로 깊숙히 찌르는 통증 때문에 새우처럼 몸을 펼수가 없게됩니다. 아드님 고통을 저는 알아요. 40년전에 일반의원 의사가 장염이니까 링거 맞고 하루밤 자면 괜찮을거라고 하루뒤 조금 나아진거 같다고 퇴원해서 집에서 쉬고있는데 갑자기 엄청난 고통으로 눈앞이 캄캄해지고 괴성을 지르게 되어 밤 11시에 큰병원가서 피검사 한번하고 바로 응급수술 받았습니다.
19:30 복통시작.
문을 연 동네이비인후과 방문
맹장염 의심으로
20:40 해운대 종합병원 응급실 도착. 일반외과 의료진 부재로 수술불가
21'37 부산진구 종합병원에서 복강경수술
'돈이 안되서' 안하는게 아니라 동네병원 퇴근한후에 생겨서 응급수술 할 병원을 찾다가 2시간 가량 늦어진것.
낮에 갔어도 1시간 정도 기다렸을것임.
자극적인 워딩 "맹장수술도 못하는 후진국?" 당장 못해줬지만 의료선진국답게 복강경으로 가뿐하게 해드렸잖아.
모든 충수염이 다 복막염으로 가는것처럼 겁주고 그래야 클릭수 늘어날거고 그래야 언론사도 돈벌고 그런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