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생 입니다

20대때는 몸사리지 않고 빨리 돈벌어 보겠다고 10년동안 딱 3일 쉬면서 일했습니다

30대때는 아직 청춘이라 생각 하고 쉼없이 일하다보니 장가도 못가고 40이 넘었네요

40대때는 장가 가려하니 집도 없고 집 장만하고 장가가려고 하다보니 45세에

늦장가를 들었습니다 겨우 꼬딱지만한 아파트 하나 장만 하고서요...

삶이 녹녹치 않더군요 와이프도 72년생 혼자 산다는 여자 모셔다가 같이 장사 하면서

행복하게 살자고 했더랬죠 둘이 밤잡 설쳐가면서 일했습니다 60넘으면 자연인 같이 살자고...

그런데 2년전 제가 대장암과 신부전증이 동시에 발병 했습니다...

암은 1년반만에 간으로 전이가 돼서 지금은 항암 중입니다 신장은 투석중 입니다

경제 활동은 전혀 할수 없는 상황 입니다 와이프 혼자서 생계를 꾸려가는 중이네요...

젊을때는 몰랐습니다 몸이 제산이라 생각하고 막 굴렸네요 

밤샘 하는 일이던 힘든 일이든 돈만 많이 준다면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어리석은짓 이였습니다...

당장에 몇만원 더 벌어 보겠다고 젊은 몸을 막굴린 댓가가 50대에 암에 신장투석...

젊어서 몇만원씩 더 받은 대가가 50대에 병원비로 모든게 들어가는 참담함 이라니

형님 동생님들 건강할때 건강에 더욱 유의 하셔서 평생 안아프게 사시길 바랍니다

요즘 와서 의료문제를 보면서 더욱더 뼈저리게 느낍니다 

아둥바둥 푼돈 벌겠다고 몸 버리지 마시고 쉬엄쉬엄 자기몸도 챙기시길 바랍니다

요즘 택배 하시는분들 보면 젊을적 생각이 나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분들도 나름 사정이 있어서 그일들 하시겠지만 건강 유의 하시고 일하시길

우리 보배 형님 동생분들은 저 처럼 어리석게 살지 마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