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찍이고 지랄이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코로나 때 각종 이동제한 시간제한 겪은 이후로 무섭게도 그 짧은 몇 년 만에 사람들 소비패턴, 소비심리가 완전히 뒤바뀌어 그대로 박혀버렸다는 것이 문제.. 우리나라만 문제가 아니라 서양 선진국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제프 베조스가 뭐 그냥 가만히 앉아서 10위 내 재벌로 승승장구 했겠어요.
사람들이 더 이상 물건을 사러 오프라인으로, 밖으로 나가서 상가를 내방하지를 않아요. 심지어 장 보는 것도 이제는 집에서 인터넷으로 시키고 배송을 받는 시대인데요 뭐. 게다가 SNS 등 온라인 홍보로 대세 반열에 오르면, 아무리 깡촌에 짱박혀 있어도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옵니다. 더 이상 목 좋은 곳에 그 댓가로 혹독한 월세를 지불하며 매장을 운영할 필요가 없어요. 길빵으로 매상이 오르는 시대가 완전히 저물었으니까요..
그나마 차가 없는 애들이나 돼야 뭐 어디 재미 찾아 인근 번화가로 모여서 이것저것 하면서 노는 김에 물건도 사고 그 동네 로컬에서 소비를 하는데 그렇다고 요즘 뭐 애는 낳나요. 그 인구도 팍팍 줄어들고 있지요 뭐.
그리고.. 보배에서 아재들 끼리만 모여서 반일이 어쩌고 불매기업이 어쩌고 해봐야 우물 안 개구리입니다. 애들을 하도 안 낳으니 관찰할 애들이 없어서 그런가.. 애들 소비패턴을 한 번 보세요. 짱깨들이 우리나라 와서 운영하는 마라탕, 탕후루 집 이런데 가서 돈 씁니다. 그리고 얘네 세대야 말로 폭발적으로 SNS로 정보 수집을 많이 합니다. 저희 때 유행이랑 그 동참률에 있어 째바리가 되지를 않아요. 그만큼 장사가 잘 되는 곳으로는 더욱 많은 손님이 몰리고, 그런 인구가 빠져나가는 곳은 당연하게도 장사가 되지 않는 집들이겠죠. 트렌딩 반열에 들지 못하면 더욱 빨리 폭삭 망합니다.
또, 인건비 상승도 한 몫 합니다. 다시 원 주제로 돌아가서.. 코로나 때 다 집에서 물건, 음식 배달 받으니 배달 직종이 수요와 페이가 어마어마하게 쎄졌죠. 배달 뛰는 것 보다 월급 많이 주지 않으면 매장에 틀어박혀 일 하려 하지 않습니다. 요즘 주방 일 하는데 누가 300만원 미만으로 받나요? 브레이크타임 같은 '복지' 제도가 업주들이 갑자기 존나게 착해져서 자발적으로 자리잡은 매장 문화일까요? 월급은 올려주기 어려운데 브레이크타임 안 주면 그 월급 받고 안 한다고 하니까 쉬는 시간을 주는겁니다.. 업주들도 그만큼 낭떠러지 직전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