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화가 안에 있는 개인 주차장입니다.

입구가 두 개이고 차단기가 없어서 자유롭게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주차박스가 있어서 여기서 계산하고 주차증 드리고 해요)

근데 가끔가다가 입구 한쪽을 아예 막아서 정차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입구 옆은 바로 일방통행 길이어서 차가 지나다니고 입구 바로 앞은 인도가 있는 라인이고요 

 

아무튼 입구 막는 사람들의 이유는 근처 음식 포장 찾으러 가야 해서 금방 온다, 잠깐 근처 볼일 보고 오겠다 등등..

이럼에도 주차장 안에 주차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포장 찾으러, 커피 한잔 사러 등 5분도 안되는 시간 머물기도 하고

심지어 1분 만에 나가는 분들은 계산하러 오실 때 그냥 나가셔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기도 합니다

이분들은 길가에 불법주차를 하지 않으려고 얼마 안 되는 시간이지만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건데 불법주차를 피하기 위해 영업장 앞을 방해하는 건 뭔 심리인지...

 

입구 한쪽을 아예 막길래 가서 여기 입구라 차 빼달라고 말하면 그나마 죄송하다고 빼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오히려 화내고 짜증 내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내가 지금 잠깐 뭐 해야 하는데 왜 나가라고 하냐", "그쪽이 뭔데 차를 빼라 마라 하냐" 진짜 말이 안 통합니다. 한번은 내려서 싸울 기세더라구요;;

 

오늘만 하더라도 외제차 한 대가 자연스럽게 차 입구 쪽을 막더니 비상등 켜고 내리지 않고 가만히 있더라구요

일단 좀 지켜보다가 갈 생각이 없어 보여서 가서 입구 막으셔서 차 빼달라고 하니까 알겠다고 싸가지없게 말하면서 빼지를 않고 가만히 있길래 저도 계속 서서 빼라고 말하고 차주는 알겠다고 째려보다가 핸드폰 보면서 궁시렁 거리더니 뺄 생각도 안 하고..

아무튼 이렇게 3-4번 말 오고 가다가 제가 계속 차분하게 지금 빼시라고요 하니까 갑자기 저한테 욕을 하더니 차를 빼더라구요


내가 무슨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영업장 입구를 가로막아서 빼달라고 말한 것뿐인데

욕까지 들어야 하나?? 진짜 기분 뭐 같더라고요

이런 사람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비싼 외제차 몰고 다니면서 돈 천원이 아까워 저런 짓을 하나 생각도 들고

갓길에 주차하다가 불법주차 걸릴까봐 그러는건가... 그럴거면 주차장에 주차를 하거나, 주차요금이 아깝거나 없으면 차를 끌지를 말던가..

아무튼 이런 사람들을 여기서 종종 보는것도 신기해요. 어떻게 저렇게 당당할까 싶기도하고

진심 심리가 궁금합니다..

 

열받아서 여기다가 끄적였습니다..

진짜 불법 주차 하건 말건 관심 없는데 제발 남의 영업장 가로 막아서까지 돈 아끼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주차 잠깐 한다고 몇 천원 몇 만원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서로 얼굴 붉히고 본인 스스로 쪼잔하다는 걸 인증하고 싶은 건지... 

차를 잘 모르지만 정말 비싼 외제차 끌고 와서 그러는 거 보면 더 한심해 보이더라고요.. (저런 행동하는 모든 차주들 다 똑같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