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0 집에서 글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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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말 추운겨울 연말에 가면 바쁘다고

 

11월2일 면목동 늘찬병원에

건강검진 갔다가 이제사 (24.8.16) 집으로 와 몸을 뉘입니다 (개포동)

지인의 소개로 간 면목동 늘찬병원 건강검진중

 

MRI조영제 쇼크로 심정지가 와서

 

원망스러운 병원에서 40분을 보내고

 

경희대 의료원 응급실에 와서 엄청난 CPR로 50분여에

약간의 호흡이 있어


뇌는 다죽은 상태로 목관뜷고,저온치료 등등

(저산소성 미만성 뇌손상 등)


수많은 치료와 간병, 재활을 통해


콧줄에서 뱃줄로 경관식이 바뀌고

소변줄은 기저귀로

의식없는 와상환자로

침대에서 꼼작도 못하지만

 

억지로 휠체어에 태워 말도 안되는 재활을 하며

 

하루하루 함께함을 행복이라 생각하고 버텨왔습니다


엄마가 베푼 큰사랑에

아들과 딸은

인생을 포기하고 목숨건 헌신적 간병으로

강직은 좀 있지만 욕창 하나없이 지났으며

 

딸의 무한긍정의 말에

엄마는 의미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응답하기를 하루 수만회


꿈속에서도 환자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고있습니다


환자는 많이 웁니다

어디가 아픈지, 불편한지, 이상황이 억울한지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지 알수 없지만 많이 웁니다


그래서 1인실을 쓸 수밖에 없었고

치료실에서도 많이 울어


몰상식한 치료사들이 다른환자에 피해준다고하여

쫒겨나듯 병원에서 집으로 왔습니다


따듯하고 행복했던 기운이 가득한 집에서

힘들고 어려운 간병을 시작합니다


치료사들이 몸으로 하는 치료는

어떻게 흉내라도 내면서 해보지만


기립기, 전동자전거등 기구를 이용해서 하는 재활은


금액적인부분과

공간부족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 올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집사람,

남편과 딸,아들이 정성을 다해 간병하며 돌볼 것입니다


이제 우리끼리

아픈 상처안고 사는 사람들의 행복을 찾아

긴여행 시작합니다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남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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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번삭제)

전화번호는 이글이 사실임을 표현하기위함이고 다른 뜻은 없습니다
경험이 없다보니 어떻게 글을 올려야 하는지도 허둥됩니다

많은 격려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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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사건경위와 과정은 아래 링커로 연결하면 됩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3101542
작년말에 건강검진 갔다 아직 집에 못오고 있습니다_도와주세요 | 보배드림 자유게시판 (bobaedre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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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심과 격려 댓글 감사합니다


좁은공간에서 물리치료사가 하는 팔다리 관절운동과 스트레칭 운동 조금씩  시작 하고 있습니다



아직 장비는 준비하지 못해 하지는 못하지만 

공간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당근으로 나눔 하고 있구요 


따듯한 여러분들의 격려에 힘입어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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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집에서 간병 1주일째 

정신없이 지나간 1주일입니다
병원 침대 렌탈하고, 간병비품들 환자주위 셋팅, 운동위한 공간 만들기와 나눔, 
방문간호_물리치료사 요청, 가족간병 등록등등 나름 열심히 준비하면서 

간병 하고 있습니다

 

더운여름 잠자기가 힘든 모양입니다

꼭 새벽 3~4시정도면 깹니다


등 만져보면 땀이 흥건하구요


수건으로 닦아주고 두드려주고 나면 조금 더 자는군요


손가락 하나 못움직이고 의식없으니 말도 못하고

의사표현이 안되니 무엇 때문인지 알지 못해 답답합니다


가족의 정성은 지치더라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다짐해가며


오늘도 더운 날과 힘없이 축 늘어진 

환자의 육체를 세우기위해 


육탄 간병전을 벌립니다


그래서 

전동자전거도 사고 

스팀보이 냉수매트도 사서 환자 재활과 간병에 도움되고자 해봅니다


 

조금 나아 지겠죠

또 힘내 봅니다 


식사전물주기.jpg

 

240903
아산병원에 대진가서 위루관 교체를 요청하였으나 


의료파업으로 담당전공의가 없어 위루관교체는 빠르게 못하고
9.23 시술을 시행한 경희대에서 교체하기로 되었습니다
 

바깥 바람은 시원해지는 느낌이 아침 저녁으로 느껴집니다

하루 샤워하는 숫자도 조금 줄고요


그런데

환자의 등뒤는 항상 뜨겁습니다

와상환자의 등을 시원하게 해주는 방법 알면 좋겠습니다


잘있나요? 잘잤나요? 하면 

의식이 있어 쳐다보는것은 아닐지라도 


쓰윽 쳐다보고 희미하게 벌리는 미소짓는 입술만 매일 볼 수만 있다면

이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매일 눈물 짓습니다


집에서 간병하니 오가는 사람없어 좋을 듯하다가

너무나 고립된 외로움의 연속이라 이것 또한 이겨내야 하는군요 


가정간병하시는 모든 분들 오늘 하루도 힘내시고 

환자의 희미한 미소를 받아보시길 빕니다


격려해주시는 모든분들 시원한 가을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