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라는 게 새 옷과 같아서 처음 입었을 때는 작은 먼지 하나에도 신경 쓰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더러워 지면 땅바닥에도 아무렇지 않게 주저앉게 되잖아요.
두고 두고 뼉다귀까지 우려 먹으려다 나가리 된 추한 늙은이들의 발악입니다.
온 몸에 똥칠을 하고는 더러운 줄도 모르고 말이죠.
도대체 저만큼 큰 괴물이 되도록 브레이크 거는 인간이 하나도 없었다는 게 어처구니 없네요.
그동안, 공정성과 투명성을 원칙으로 혁신에 앞장 서겠다는 양궁협회가 얼마나 꼴봬기 싫었을까요.
해처먹으면서도 한 편으론 신경 좀 쓰였을 겁니다.
안세영의 용기가 아니였다면 앞으로도 계속 그 자리에서 승승장구했겠지요.
세월 가면 저절로 먹는 나이로 유세떠는 저따위 늙은이들 보다,안세영이 천배 만배 더 고매한 어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