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플황구 진도견 수컷 반려견과 18년을 함께했던 사람입니다.
한때는 제 아들보다 나이가 많았지요.
시내 단독주택 2층에 살 때
자정 넘어 차를 몰고 주택가 초입으로 진입하면
70여미터 가량 떨어진 저희집 2층 베란다 불빛으로 진도견이 내쪽을 보고 꼬리 흔드는 게 보였고요.
차소리를 귀신 같이 알아들었지요.
지인이 도베르만 핀세르 수컷을 한달간 맡겨
도베르만을 대문 앞 말뚝에 묶어놓고 진도견을 마당 저 안쪽 창고 앞 바벨에 매어놨는데
둘이 싸우는 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진도견이 60kg짜리 바벨을 옆으로 질질 끌고 가
도베르만이랑 붙은 겁니다.
중간에 포도나무가 있어 바벨을 굴리고 갈 공간이 안되었죠.
옆으로 질질 끌고... ㅎ
개를 키워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얘네들이 붙으면 말리기가 힘듭니다.
그냥 두 마리 다 목줄을 풀어줬지요.
덩치 큰 도베르만이 진도견을 물어 흔드니 진도견이 휘둘릴 수밖에요.
밑에 깔리기도 하고요.
문제는 휘둘리고 깔리면서도 진도견은 지치기는 커녕 더욱 악에 받쳐 끝없이 용수철처럼 튕겨 일어났고요.
도베르만 핀세르가 얼마 못 가 입에 거품을...
이제 전세가 역전되어 진도견은 폭풍 같이 물고 늘어지고 악악대는데
도베르만은 전의를 상실한 채 거품을 물고 숨 헐떡이며 몸 하나 가누기를 힘들어했어요.
진도견 이놈들 기질이 대단합니다.
1층 단독으로 이사했을 때
베란다에서 햇볕을 쬐고 있다가
마당 사료통에 새들이 얼쩡대면
난간 틈새로 가만히 보고 있다가 어느 순간 몸을 날려 새를 잡았습니다.
마당 수돗가 하수도에서
쥐가 나오려고 거름망을 툭툭 건드리면
타켓이 나타날 때까지 숨죽이고 기다리다가 밖으로 나오는 순간 현장 즉각조치...
도베르만을 맡아 기르면서 이웃집 항의가 세 번...
행인들 지나갈 때마다 짖는데요.
멀리 권역을 벗어날 때까지 짖어쌌습니다.
그런데 진도견은 잘 짖지 않아요.
철가방 아저씨가 빈그릇 가지고 나가다가 엉덩이 물린 적이 한 번 있고,
아무 사람한테 해꼬지 하지 않습니다.
주인에겐 충성 충성...
매일 아침 날계란에 500ml 우유 한 개씩 섞어먹고
런닝테스트기에서 30분을 달음박질하던 체력 좋던 진도견...
고향에 데려갔을 땐 뒷산으로 사라져 오소리를 끌고 오고...
산책 나가면
곁에서 통통 발걸음 가볍던 우리집 호돌이가 많이 그립습니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는...
진돗개가 훈련이 불가능한게 영리해서가 아니라 멍청해서...왜냐면 개들은 어느 한방면으로 특출나야 하는데 그저 짖기 바쁨. 그렇다고 진돗개가 정말 멍청하냐? 그건 아닌데 개들이 영리하고 똑똑한 기준은 명령을 시켰을때 들어야 하는데 진도리는 특징이 없음...사람도 똑똑한 기준이 공부를 잘하느냐 기술이 특출나느냐 등으로 정하는것처럼
@멘터
무식하면 벽보고 혼자 짖어대 여기다 똥 싸지르지 말고
진돗개가 경찰견이 없는 이유는 주인말 말고는 다른사람 명령을 듣지를 않아.
진돗개만 그런줄 알아? 풍산견.삽살견같은 순혈종들 특색이다
모르면 아닥하고 있어
많은종, 많은 개를 키웠다고 개를 잘 키우게 아니다.
아랫글도 지적해줘?
보더콜리? 맞아 머리 좋아 똑똑하고 하지만 본문은 경찰견이나 군견같은 경비견을 말하는거야.
보더콜리를 말하는게 아니구 경비견의 대부분이 왜 세퍼드나 마르노이즈 종인지는 알아?
당신 댓글에 어느 한 방향으로 특출나야 한다고 했는데 정반대야 어느 한방향으로 특출난게 아니고
여러방면에 평균 이상을 해내는거야 뭘 알고 짖어라
저 맬러뮤트 6마리...달마시안 2마리...진돗개 네눈박이 1마리...진도리(믹스)백구 1마리...발바리 1마리...말티즈(유기견)1마리 키웠었어요...참고로 보더랑 진돗개는 비교하면 안됨요...보더콜리는 사람보는 눈빛부터가 달라요...정말 똑똑함. 진돗개뽕은 이해하는데 견종에 따라 특출난 특징이 있어요...그 특색에 맞게 훈련되어 사람 곁에서 도움을 주는데 진도리는 딱히 특징이 없다는거임...있다면 목줄 걸어 놓고 낯선 사람 보이면 짖게 만드는거...주인의 잘못인지는 모르지만...암튼 견종 영리한 순으로 나온거 괜히 나온거 아님요...단편적인 부분만 보면서 보더랑 같은 도매금으로 취급하면 안됨.
황구 진도견 수컷 반려견과 18년을 함께했던 사람입니다.
한때는 제 아들보다 나이가 많았지요.
시내 단독주택 2층에 살 때
자정 넘어 차를 몰고 주택가 초입으로 진입하면
70여미터 가량 떨어진 저희집 2층 베란다 불빛으로 진도견이 내쪽을 보고 꼬리 흔드는 게 보였고요.
차소리를 귀신 같이 알아들었지요.
지인이 도베르만 핀세르 수컷을 한달간 맡겨
도베르만을 대문 앞 말뚝에 묶어놓고 진도견을 마당 저 안쪽 창고 앞 바벨에 매어놨는데
둘이 싸우는 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진도견이 60kg짜리 바벨을 옆으로 질질 끌고 가
도베르만이랑 붙은 겁니다.
중간에 포도나무가 있어 바벨을 굴리고 갈 공간이 안되었죠.
옆으로 질질 끌고... ㅎ
개를 키워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얘네들이 붙으면 말리기가 힘듭니다.
그냥 두 마리 다 목줄을 풀어줬지요.
덩치 큰 도베르만이 진도견을 물어 흔드니 진도견이 휘둘릴 수밖에요.
밑에 깔리기도 하고요.
문제는 휘둘리고 깔리면서도 진도견은 지치기는 커녕 더욱 악에 받쳐 끝없이 용수철처럼 튕겨 일어났고요.
도베르만 핀세르가 얼마 못 가 입에 거품을...
이제 전세가 역전되어 진도견은 폭풍 같이 물고 늘어지고 악악대는데
도베르만은 전의를 상실한 채 거품을 물고 숨 헐떡이며 몸 하나 가누기를 힘들어했어요.
진도견 이놈들 기질이 대단합니다.
1층 단독으로 이사했을 때
베란다에서 햇볕을 쬐고 있다가
마당 사료통에 새들이 얼쩡대면
난간 틈새로 가만히 보고 있다가 어느 순간 몸을 날려 새를 잡았습니다.
마당 수돗가 하수도에서
쥐가 나오려고 거름망을 툭툭 건드리면
타켓이 나타날 때까지 숨죽이고 기다리다가 밖으로 나오는 순간 현장 즉각조치...
도베르만을 맡아 기르면서 이웃집 항의가 세 번...
행인들 지나갈 때마다 짖는데요.
멀리 권역을 벗어날 때까지 짖어쌌습니다.
그런데 진도견은 잘 짖지 않아요.
철가방 아저씨가 빈그릇 가지고 나가다가 엉덩이 물린 적이 한 번 있고,
아무 사람한테 해꼬지 하지 않습니다.
주인에겐 충성 충성...
매일 아침 날계란에 500ml 우유 한 개씩 섞어먹고
런닝테스트기에서 30분을 달음박질하던 체력 좋던 진도견...
고향에 데려갔을 땐 뒷산으로 사라져 오소리를 끌고 오고...
산책 나가면
곁에서 통통 발걸음 가볍던 우리집 호돌이가 많이 그립습니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