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매일 열심히 일 나가시는 분들은 존경 받아 마땅합니다. 근데 100% 다 그런건 아닙니다... 하루이틀 일하고 안나오고.. 술 마시소 놀다가 돈 떨어지면 또 나오고.. 그런 사람들도 꽤 있어요. 물론 그런 사람들은 제대로 된 "팀"에 못들어가기 때문에 고정적으로 일을 못하긴 하죠.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현장에서 부지런하게 일한 젊은 20대후배가 오버타임까지 일하더니 1년에 5천만원씩 모았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공장을 덜 짓게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줄어들었지만 그 친구는 부지런해서 아직도 남아서 열심히 일하네요.
마음만 먹으면 땀 흘려서 돈 벌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봅니다.
내가 20년 전에 군 제대후 복학 전까지 잠시 노가다 한 적이 있었음.
외삼촌께서 건설사 대표로 있어서 집 근처 현장에 박아놓았음.
처음 도착하자마자 노가다분들 이름이나 나이는 묻지도 않고.. 야~~~ 어이~~~ 이런식으로 부르며 자기들이 하기 싫은
힘든 일만 시키고 있었음.
아침 새참도 나 일시키고 자기들끼리만 먹음. 나중에 알았지만 내 새참도 지들끼지 나눠먹음.
하여튼 점심 때도 일 시킨거 마무리하고 먹으라고 해서 마무리하고 보니 지들은 벌써 먹고 그늘에서 쉬고있음.
진짜 기분 더러워서 삼촌한테 전화해서 나 밥도 못먹고 일만 시킨다고 징징대니 삼촌 바로 달려 옴.
삼촌이 현장소장한테 말해서 나 데리고 점심 먹으러 데리고 나간다고 말하고 점심 먹고 돌아옴.
점심시간 한참 지나서 돌아오니 분위기 뭔가 묘하게.... 달라짐.
혹시 최사장님과 어떤 사이냐고 묻음. 나 하나밖에 없는 조카라고 말함.. 참고로 친형 포함.. 다른 사촌형들 무지많음.
바로 표정부터 달라짐. 벽돌 계속 올리려고 하니까 젊은사람이 허리 다친다고 점심 먹은거 소화시키고 하라며 옆에서
쉬라고 함.. 하여튼 노가다 사람들.. 첨 본 사람들은 엄청 부려먹으면서 그 사람이 좀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과 관계있다고 하면 바로 저자세임..
그날 점심 이후 일 거의 안함.. 아니 안 시킴. 쉬는 시간 아닌데도 담배 한대 피고 있으라면서 배려 무지하게 함.
두서없이 막 적었는데... 노가다 좋아.. 내 땀 흘리면서 버는건데 얼마나 좋아.. 정당하고... 자랑스럽고... 뜻깊고...
근데 정신 제대로 박혀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이 너무 많음. 하루번 돈 저녁 술값으로 다 날리고 벌어놓은 돈 없는사람 많음. 그게 아쉬운 부분임.
그냥 남한테 민폐 안 끼치믄 무슨 직업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편임 아니지 애초에 관심이 없음ㅋㅋㅋ직업에 귀천이 있다 없다를 왜 말 하는지도 몰르겠고 남의 직업에 뭘 그리 관심이 많은지도 몰르겠음 그렇게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야말로 한심한거 아닌가 싶다 백수 욕하는 이유도 사실 잘 몰르겠고 자기들이 궁하면 알아서 하겠지생각뿐이고...나도 남한테 민페안끼치고 살면서 내 먹고 사는것만 생각해도 머리아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