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골집이 40년을 수박농사 지였어요.
아버지 돌아 가시고 수박은 어머니께서 혼자 키우시고
수확과 판매는 힘들어 항상 밭떼기로 업자한테 넘겼거든요
몇년 전 마지막 수박농사 지을때 업자가 우주벡 작업자들
데리고 왔는데 제가 수박 수확 작업하는거 보고
진짜 입이 쩍 벌어지더군요.
저 초등학생때부터 수박작업 엄청 했었는데
우주벡 형님들은 저세상 피지컬입니다.
외발리어카 수박 완전 가득 실고 울퉁불퉁 논바닥 씽씽달리고
언덕은 그냥 순식간에 쌩하고 올라갑니다.
지치지도 않아요. 또 엄청 착해요.
간식거리 커피랑 빵도 사줬는데 사양하더라구요.
1톤 4륜도 자유자재로 운전 다 하고
5톤 카고에 수박짐도 제대로 짜더라구요.
쫌 쉬었다 하라고 해도 이거 끝나고 한건 더 있다고
웃으면서 괜찮다고 쉬지도 않고 계속합디다.
내가 격은 우주벡 형님들은
지치지 않는 체력, 겸손하고 착함, 근면하고 책임감 있었습니다.
그 일뒤로 내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주벡인들 자랑하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