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처음에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갔지만, 다수의 분들이 남편 욕 함께해주셔서,

힘든 상황속에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어제 한잠도 못자고 새벽에 이 글을 쓰고, 아침부터 또 계속 싸우고 싸우고 하다가,

이 글 보여줬고, 나뿐만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너를 이상하게 생각한다. 너가 이상한 거다. 눈으로 보여줬어요.

서로 차단했고, 그 사람은 이제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니까,

정말 마지막으로 남편이 다시 뻘짓하지 않기로 하고, 제 글은 잠시 내립니다.

다시 복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 원글지킴이 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쓴 글이니까 굳이 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한분한분 쓰신 댓글, 지우고 싶으시면 지우셔도 되고, 그냥 두시고 싶으시면 두셔도 좋습니다.

남편의 마음은 설렜지만, 둘이 불륜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엔 묻어두고 가겠습니다.

그냥 우리 아이 때문에.

 

저도 회사생활을 하지만, 누군가 오해할 만한 행동은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상대가 치근덕대면 계속 치근덕대지 못하도록 선을 잘 그어야 겠다고 다짐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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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왜 남겨두냐고 하시는 분도 있고. 원글 궁금하시다는 분도 있는데.

마지막 보루입니다.

한번만 더 서로 연락 하면.

그땐 쪽팔리라고 여기에 캡쳐 올리려고 남겨두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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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은 지웠지만, 댓글들 보면서 혹시 나인가? 할 수 있을 여직원아.

오해(?)가 불쾌하다고 했지..? 진짜 불쾌한 건 나야.

카톡, 사내메신저, 단둘의 대화, 행동들을 잘 돌이켜봐.

상대방이 오해할 만한 행동을 하진 않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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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카톡으로. 

가족 다음으로 이직 소식 내 남편한테 제일 먼저 알린다며. 자세한 얘기는 내일 회사에 가서 하겠다. 저녁 식사 살 기회를 달라고 한 카톡을 보고.

내가 카톡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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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1차 카톡 이후에, 더이상 얽히고 싶지 않아서 이직전 남편의 식사 제안을 극구 거절하다가, 어쩔 수 없어서 1명 더 껴서 3명이서 먹었다고 했지?

극구 거절한 사람이, 식사 후에 '저는 사라졌을 때  더 크게 체감되는 사람' 이런 멘트를 날리진 않을 것 같아.

내 연락까지 받고 오해가 불쾌하다고 하고나서 이건.... ㅋ

흘리는 유부남이 제일 문제이긴한데. 

그런 남자한테 저런 멘트 날리는건... ?....

남편이 벽보고 얘기한 건 절대 아니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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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너의 남편과 여직원이, 

내 남편과 너처럼, 대화하고 행동했다고

역지사지로 생각해보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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