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암일지도 모른다고 글 올렸던 고급엿멕여드림입니다.

오늘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육종암 이라고 합니다.

위치한 곳은 방광과 전립선 직장 사이.. 결국 최악의 결과가 나온거 같아요..

그래서 내일은 전이를 보기 위해서 펫ct를 찍네요.

그동안 양성종양 이기를 빌고 또 빌며 속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이젠 받아들여야 겠다고 다짐은 하면서도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 외로움은 어쩌지 못하겠네요.

누군가가 말 걸어주고 아는척 해주면 좋겠다는 심정입니다.

부모님께는 불효자가 된것같아 정말 가슴 미어지고 찢어집니다.

결혼은 안해서 다행인건지 불행인건지.. 위안이 되고 의지할 대상이 없는건 많이 아쉽네요.

병원은 서울대병원에서 조만간 다시 진료를 받을 예정이지만 조직검사 결과가 바뀌는 기적은 아마도 없겠지요.. 

수술과 치료는 열심히 받을겁니다.

건강하게 장수하는게 꿈이었는데 꿈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모쪼록 응원과 좋은 말씀들 감사했습니다.

무섭고 외로울때 마다 보고 또 보면서 많은 위로가 됐습니다.

저를 잊지 말아주세요. 

응원과 기적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다시 글 남길께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