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플어제 IT 업계의 선배를 만나서 저녁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전 직원 월급 25% 삭감 혹은 명예퇴직
그리고 일주일에 4일 출근한다고 대표이사가 발표를 했다고 합니다.
R&D예산 삭감의 여파가 IT업계까지 수직으로 내려왔다고 합니다.
그동안 연구실, 연구소등의 의뢰를 받아서 개발했던, 이익은 안나지만 매월 고정적으로 들어오던 일감이
예산삭감으로 올 스톱 되면서 고정비의 부담을 이겨내기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자.....저놈의 무식한 헛발질 때문에 대학연구소, 기업연구소 다 박살난것은 당연히 아실테지만,
연구자들, 석박사 학위자들 다 짐싸고 떠나고 있습니다.
지인의 딸도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연구직으로 있다가 호주로 가서 억대 연봉으로 싱글라이프 즐기고 있습니다.
절대로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기 싫다고 합니다.
대가리 무식한 넘들은 내년도 R&D예산 다시 늘려주면 되잔아 !!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러면 올 한해 발생한 연구인력 유출은요 ???
예산은 쏠림현상이란 말이 있음.
MB때 사대강 한다고 예산이 진짜 사대강으로 쏠려서 다른 IT관련 예산 쥐어 짜서 작은 규모 회사는 그냥 넘어짐.
이때 매제도 소규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였는데 직원 15인가에서 2명 남기고 다 내보냄.
그렇다면 또 건설은 다 좋으냐? 그것도 아님. 진짜 딱 사대강 관련 토목으로 집중되고 나머지는 그냥 또 넘어짐.
이때 큰 동서네 회사 문 닫음.
사대강 마무리(?) 되고 나서 그나마 다른 쪽에도 돈이 돌아서 동서네 회사 다시 문 열음.
작은 회사들은 이렇게 예산에 민감하게 움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