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초딩 아이 한달에 닭을 10마리는 그냥 잡으시고,
삼겹살은 돼지한마리분, 소고기는 3키로
크는 애들 먹는 먹성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못 먹고 큰 제가봐도 엄청나게 먹어요.
갈비는 꼭 무한리필로 가죠 ㅎㅎ
거의 혼자 4인분 먹어요 ㄷㄷㄷ
맛있게 많이 먹는 아이가 정말 이뻐보이죠.
내가 아는 취준준비하는 20대들 죄다 편의점에서 일 년 내내 먹던데 집에서 안 다니는 것도 아닌데 부모님 맞벌이고 얼굴 보기 힘들다는
먹고 살기 힘든것도 아니고 다들 잘 사는데 혼자 식당가기 뭐 하다고 편의점꺼만 먹던데
집밥이 괜히 집밥인가 맛 없어도 좋은 재료 첨가제 적고 정성껏 만들면 최고더라
집 밥이라는걸 잘 몰랐어요... 어렸을떄 넉넉 하지 않은 집안 살림에 어머님이 중학교때 돌아 가셔서 할머니 밑에서 크다 보니 맨날 잔소리 심하신 할머니 아버지는 넉넉하게 생활비를 주시지 않았고 항상 없는 반찬에 김치가 주인 밥상이 대부분이었죠. 그것도 제가 대학교때 부터 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니 집밥 이란게 기억에 그리 남지 않더군요.. 어렸을때 기억은 나는데 그 맛이라던가 느낌은 희미해 진지 오래 였죠... 대학을 가고 타지에서 일을 하고 매일 혼자 차려 먹는 밥에 익숙해 지다가 언제가는 고향집에 가서 할머니가 차려준 밥을 한번 먹었는데 멸치 조림이 집 김치가 어찌나 맛있게 느껴 지던지...
뭐 그리 따뜻한 잘 챙겨준 밥상은 아니였습니다. 항상 할머니랑 싸우고 티격 티격 하면서 구박 받고 살았다 보니... 그래도 일하면서 항상 용돈은 보내 드리곤 했죠... 아무튼 집밥이란
요즘은 어디 장기 출장이라도 갔다가 집에 가서 밥을 먹으면 참 맛있더군요... 와이프가 정성들여 차려준 밥상..
특별한게 없더라도 맛있습니다. 아무리 유명한 식당에 가서 먹는 밥보다... 그게 집밥 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