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에 어느날부터 차에 무언가가 묻어 있었습니다.
당연히 주차장 위에서 뭔가 떨어진거라 생각을 했었는데....
아파트 휘트니스센터에 갔다오는데 옆유리에 침이 뱉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술 취한 사람의 실수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일요일 아침 외출을 하려는데 뒷유리에 침이 흘러 내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뱉은거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일한 자리에 다른차를 두고 외출을 하고 오니 앞유리, 옆유리, 뒷유리에 침을 또 뱉었더군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이야기 했지만 cctv에 잘 잡히지 않았다고 해서 일단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고 이런일이 또 일어나는지 블랙박스를 잘 확인해 달라고 하더군요. 다시 주차를 하고 블랙박스로 녹화를 했습니다.
바로 당일 또 뱉었고 블랙박스를 확인했더니 침을 뱉는 모습이 아주 잘 녹화 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출동해서 확인하고 국과수 출동해서 차에 뱉어진 침도 수거해 갔습니다.
며칠후 경찰서 수사과에서 연락이 왔고, 자백을 했다고 합니다.
형사가 연락처를 알려줘도 되냐고 해서 알려주라고 했고 연락이 왔는데, 본인이 미쳤었던거 같다. 세차비라도 드리고 싶다는 말은 하는데 "죄송합니다."는 안하더라고요. 제가 수 도없이 뱉었지 않는냐 했더니 숫자를 세면서 뱉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ㅎㅎㅎ
제가 다른곳에 있으니 나중에 집에가면 연락 하겠다고 했고, 알았다고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하더니 주말에 제가 집에와서 토요일에 " 좀 보실까요"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월요일까지도 답이 없어서 차량에 둘이 만나기 불편하면 경찰서에서 보자고 메모를 남겼는데(차량도 찍혔음) 답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월요일 검찰에서 연락이 와서 송치 되었다고 합의를 했냐고 묻길래 문자도 보내고 쪽지도 남겼으나 답이 없다고 했더니. 검찰도 한마디 하더니 그냥 처벌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금요일 저녁 아파트 휘트니스 센터에 가는데 가해자 차량이 들어오길래 이야기 좀 하려고 했더니 엘리베이터도 안타고 계단으로 도망가길래 그냥 계단 아래서 "어이, 거기. 안서? 하고 그냥 불렀더니 정신없이 도망가더라고요.
그리고 다음날 그러니까 오늘 아침 저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라고요..... 검찰 조사받게 되었다.... 법으로 처벌 받겠다....
문자보내고, 차에 쪽지 보내고, 본인을 "어이. 거기. 안서? 했다고 자신을 협박했다고 하네요....
장문의 글이었는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