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글써보기는 처음입니다

지난 토요일 우리집에서 초6 아들래미와 친구들은 신나게 놀고 19일 오전 저에거 맛있는 모짜렐라 토스트까지 얻어먹은 후 자전저 타고 놀러 나갔습니다.

 

나간지 얼마 후 한 아이의 엄마에게서 5명 중 A라는 아이가 남의 자전거에 앉았다가 도둑으로 몰려 혼이 났다는겁니다. 다 들어오라 한뒤 자초자정을 물어보니 그 아파트에서 자전거 거치대의 자전거를 보며 자전거에 대해 얘기했고 (이 픽시에는 왜 안장이 없냐? 등등)한 아이가 바람 빠진 낡은 자전거에 앉았답니다.

-이건에 대해서는 아이가 많이 혼났습니다

 

거치대 바로 앞 놀이터에서 놀려고 이동했는데 갑자기 어떤 아줌마가 화를 내며 핸드폰을 들고 나이, 학교, 학년, 반, 담임선생님 이름, 사는 곳을 물어보면서 “녹음중이야"하면서 마지막을 이름을 말하라고 종용을 했다더군요

 

“이런짓 하면 안되지, 학교에 신고할꺼야"라고 아줌마가 말을 했고자전거 도둑 취급을 하여 기분이 매우 나쁘고 억울했지만 변명도 못하는 분위기였고 선생님과 엄마에게 혼날까봐 엄청 무서웠다고 하네요.

 

 그날밤 아이는 잠을 못자고 불안증세를 보이기에 걱정하지마 엄마가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억울한일 없게 할께라고 말해 주었고 20일 아침 선생님도 아이들을 불러 너희 자전거를 훔치려했냐? 아니요. 하니 그래 선생님은 너희를 믿는다. 걱정 마라 하시며 마무리 지었습니다.(선생님 말씀은 하교 후 아이에게 들었습니다)
 

20일 오전 애들 학교를 보내고 난 후 5명 중 한 아이 엄마에게 이거 봤어요? 우리 애들 얘기 같아요 하고 지역 맘카페글을 보여주셨는데 완전 아이들을 무슨 초딩 불량배에 도둑놈으로 몰아가는 분위기의 글을 쓰며 맘카페에 공감을 얻고 있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 경찰서 상담 후 아동학대 기소 가능하나 사과 받고 끝내시란 얘기에 사과를 요구했으나 상호간의 녹음은 불법이 아니며 난 도둑. 불량배란 글쓰진 않았다 님 워딩이지~~ 이런 늬앙스의  글을 올린 후 전체 공개를 하여 인터넷을 하는 동네 사람들은 물론 나중에  학교 아이들이 카톡으로 이 여자의 글을 퍼나르며 이야기가 퍼져나가고 있더군요.
 
심지어 신고해라는 식의 글을 써 아동학대로 기소 했으나 오히려 초6학년 아이들이 무서워 본인 아이와 밖에 못나간다며  정신적 피해보상을 하라는 둥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저를 쪽지로 괴롭혔습니다.
 
아이는 아직도 자기전에 그 아줌마에게 혼난게 너무 억울하다고 그 생각이 난다. 친구들과 수다떨며 욕을 섞어쓴건 맞지만 우리들끼리 얘기한거였는데 왜 카페에 소설을 쓰냐 너무 기분 나쁘다. 그 아줌마 반성문 300장 썼으면 좋겠다. 사과 편지 받고 싶다 이러고 있습니다.
 
저도 어릴적 문구점에서  도둑으로 오인받아 혼나고 나중에 아니란것이 밝혀졌음에도 사과 받지 못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일이 40년을 지나도 기억이 나는데 우리 아이의 억울한 마음이 참 가슴아프네요
 
참고로 자전거에 앉았던 아이는 작년까지 그 아파트에 살았었고 이모집도 할머니집도 그 아파트이라서 경비아저씨도 잘 압니다. 얼마전 자전거 정리를 해서 버린 자전거라고도 하셨답니다. 
*추가 합니다. --버릴자전거야 가져가고 싶은거 있음 가져가도되 라고 말씀하셨답니다.----
 
현재도 녹음한다고 한 부분은 미안하다 하지만 난 아이들에게 남의 자전거를 타서 훈계한거다 라며 오해 한 부분에 대한 사과는 없습니다.
*추가 이분은 도둑으로 확정짓고- 옆에 있어도 공범이다. 옆에 있다가  기소유예 받은 사람도 있다라-는 등의 글로 댓글을 썼습니다
 
버린 자전거에 앉았다가 그친구도 우리 아이도 다른 친구들도 영문없이 도둑 취급 당하며 혼이 났으나 사과도 없고 당당하고 뻔뻔한 태도의 그여자가 너무 원망스럽네요.
 
*맘카페글은 지웠습니다. 계속 보고 있으니 명치가 답답해서요. 
아무쪼록 큰아이 부모님들... 아이들끼리 나가 놀다보면  이런일도 있었으니 아이들 조심들 시키시고요....
 다들 무탈하고 행복하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