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 없이 화가나서 막 적긴 했는데 조금 더 요약합니다. 

저는 저 혼자 외벌이를 합니다. 맞습니다. 집사람은 그냥 집에서

가정주부라고 하며 호의호식하며 살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저 혼자 밥을 해먹습니다. 저 혼자. 안해줍니다. 

아니 가끔 어쩌다가 시간이 맞으면 자기들 밥먹을때 숟가락 하나 더 얹습니다. 교대 근무를 하는 저로서는 같이 식사할 수 시간이 정말 잘 없습니다.  그러면서 

장인어른도 혼자 챙겨 먹는데 너는 왜 못챙겨먹냐? 남들은 

고생하는 집사람을 위해 알아서 밥도 채려주는데 왜 너는 내가 챙겨주기를 원하느냐? 이런 식이죠. 그래서 그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고 나니 냉장고에 끓여먹는 인스턴트 육개장을 넣어놨드라구요. 알아서 해 먹으라고. ㅋㅋ 안 땡겨서 안 먹었더니 챙겨줘도 안먹는답니다. ㅎ

그 다음 저의 개인 빨래는 제가 다 합이다. 

이것도 남들은 다 자기 빨래는 알아서 다 하는데 왜 내가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씨발. 

적다보니 이혼을 해야겠네요. 

딸아이 두명이 있는데 미안하고 눈에 밟혀서 참고 살았는데

이건 아닌거 같습니다. 

이번에 부부싸움할때 변호사 알아보고 재산분할 뭐 어쩌고 저쩌고 하며 협박합니다. 이제 노후를 준비해야하는 시기에 망테크를

탈까봐 그것만큼은 조심스럽고 또한 참았었는데 이제 한계입니다.  

아까 말싸움중 맞벌이 얘기를 했습니다. 각자의 소득을 각자가 소유하고 공동생활비와 학원비등을 조정을 할려는 의도로

얘기를 했습니다. 당연히 집사람은 급빌진이죠. 

신혼 초기에 어렵게 살때 맞벌이 얘기했다가. 두고두고

욕을 얻어막었죠. ㅎ

자기 주위에는 다 그렇게 살고 있는데 나한테 왜 그렇게 고지식하게 원하냐고 합니다. 진짜 다들 그렇게 사십니까?

섹스리스 된지 꽤 오래됐고. 비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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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제 나이 만으로 47세입니다. 

어제 야간 근무를 끝내고 오전에 쉬었다가 다시 오후에 컨디션

조절때문에 잠깐 낮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집사람이 얘들 떡볶이 시켜준다고 주문을 했는데

집에 있는 제꺼는 패싱하고 즤들끼리 먹고 치웠네요. 허허허

그래서 집에서 야간 근무 끝내고 돈벌어다 주는 사람은 신경이 안쓰이더냐 하니. 식탐이 많다고 뭐라하면서 대판 싸웠네요. 허허

제 연봉이 세전 1.2 억에서 1.3 억 사이 됩니다. 

그런데 밥도 못얻어먹고 살고 있네요. 다른 집 남편들은 안그러는데

왜 너만 그리 식탐이 많고 예민하냐고 하네요. 허허허

예전에 내가 맛없다고 얘기했던 떡볶이를 시켜서 내가 안먹을까봐

안시켰답니다. 제가 어제 처음으로 떡볶이를 싫어하는지 알았습니다.  허허허

옛날에 뭐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기억도 안나는 사건을 꺼내들면서 뭐라 하는데 답이 안나오네요. 전정부 탓하는 윤짜장 정부가 생각이 나더군요. 그냥 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