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17보병사단 방공중대 원일병 사건

 

24.04.24 3차 보도

https://youtu.be/MMDv__f3Em8?si=CdGH_DbcX9HIWmgb

 

 글을 읽기 앞서 처참한 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시어 심약한 분들은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도 억울함에 사회적 약자로 그저 군의 수사결과를 기다리기만 할 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억장이 무너져 내려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이미 피해자의 부친과 제가 이곳 자유게시판에 17사단과 제 조카를 살려주세요라는 몇번의 

글을 올려 모든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지 멀쩡한데도 흔히들 말하는 빽으로 요령으로 군에 안가는 인원들과 인구절벽으로

점점 더 군에 입대할 인원들이 귀해지는 요즘 그 빽 없고 거짓으로 부끄러운 짓하기가 싫어

자진해서 군에 입대하는 성실한 젊은이들에게 제 조카와 같은 이런 군의 부조리와 비위로 

피해를 입는 일이 두번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조카는 육군 제17보병사단 방공중에 자대배치 받고 신병 적응기간 2주가 막 지나 

3주가 채 되기도 전에 고첨도 방공포 진지에 투입되었습니다. 12사단 GOP 총기사건의 

피해자처럼 지침에 명시된 투입 전 3주간의 교육도 받지 못했고, 그 전에 앞서 복무적응도

검사에서 관심으로 판정이 난 것도 무시하여 인원수만을 채울 목적으로 진지에 투입시켜

선임들에게 씨○, 존○ 등의 욕설에 의한 폭언을 선임병 3명에게 돌아가며 질책 당하였고, 

배우지도 않은 업무를 못한다고 괴롭힘을 당하였습니다. 자대배치 전만 해도 씩씩하고

자신감에 차 있던 애가 자대배치 받고 진지에 투입되면서 부터 급속도로 상태가 악화되어

진지에서 선임에게 공포탄으로 쏘면 죽느냐는 등의 심정을 비친 내용을 언급했음에도

지휘관인 중대장과 행보관은 조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나서도 이런 내용을 공유해

주지 않았습니다.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제공받은 자료에서 복무적응도 검사결과에서 관심으로 판명난 것과

진지에서 총기를 사용한 자살충동 발언한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군대의

지휘관과 행보관, 선임병들입니까...

 

이렇게 자신들의 명예와 진급만을 노리고 부족한 진지의 인원수 채우기만 급급하여 모든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여 투입시켜 육체적ㆍ정신적으로 병세를 발병시켜놓고 부모에게는

힘들어 하는 장병들과 같이 프로그램도 참여하고 상담도 하면서 치료 받으면 나아진다고

힐링캠프라는 곳에 보낸다더니 병역심사 관리대에 보내서 사회 독방보다 못한 생활을

18일간이나 하게 만들고 그 안에 있을 때 전화로 협박하고 회유하고, 퇴소한 날에도 또다시

협박을 강행한 자들입니다. 

 

자신들의 죄는 모두 은폐하고 제 조카 원일병의 무능함만을 찾으려 하고 병역기피를 위한 

꾀병으로 치부하여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음에도 조카를 속된말로 부대에 있지 못하게 

이리저리 뺑뺑이 돌려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하고난 이후에도 

중대장과 행보관은 상기와 같은 자신들의 악행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윗사람에게 잘보이고 당신들 밥그릇만을 지키려 궁지로 내몰아 극단적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처참한 모습이 된 제 조카의 상태를 목도하고도 그렇게 뻔뻔하고 인두껍을 쓴 악마로 군에서

계급에 의한 위력행사로 또다시 제2, 제3의 피해자를 만들고도 남을 인간들이겠지요...

 

군에 아들들을 보낸 부모님과 보내야 하는 부모님들, 모두가 그렇지 않겠지만 군인의 자격이

없는 부도덕하고 비인간적인 지휘관과 상관, 선임병들을 만나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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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대의 부조리와 비위로 인해 망가질대로 망가졌음에도 끝까지 놓아주지 않고 피를 말리더니 

 2023년 12월 14일 결국 극단적 선택으로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 모습이 금일자로 약 한달도

안된 모습입니다. 이 사진을 촬영하고 지금 한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점점 시간이 갈수록

조카의 모습은 참혹하기 이를데 없이 쇠약해져가고 있습니다.

의식이 없음에도 24시간 잠들지 않고, 고통에 버둥거려 온 몸이 쓸려 썩어 욕창이 생기고 

가족들도 일을 그만두고 조카가 일어나기만을 바라며 뒷바라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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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잠들지 않고 고통에 몸부림 치며 이런 처참한 모습의 자식을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을

가해자들은 과연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요... 그러고도 삼시세끼 다 챙겨 먹고, 주말에는

놀러다니고 하고 있겠죠? 당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봤으면 좋겠습니다!

부대 참모장, 중대장, 행보관도 모두 자식들이 있겠지요... 그리고 배우지도 않은 것에 대해

욕설을 하며 괴롭힌 선임병들도 누군가의 귀한 아들들이겠지요...

그저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지원하여 하루 빨리 군에 간 죄 밖에 없는데, 

왜 제 조카가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합니까!

 

23.09.21일 진지 투입 전 23.09.18일에 관심사병으로 판정 난 검사결과를 지휘관들은 부대내

인원들에게 공지하였습니까? 진지 투입 전 규정에 명시된 3주간의 필수교육을 미수료 한 채

투입된 사실을 진지 선임병들을 비롯한 인원들에게 전파하였습니까?

 

이 사실들을 전파하고 공지하지 않았다면 협박죄 만이 아닌 추가혐의가 발생되는 것이고,

모두에게 알렸음에도 선임병들이 이 사실을 인지한 채로 욕설에 의한 폭언으로 괴롭혔다면

단지 욕설에 의한 죄만이 아닌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범죄가 되는 것입니다!

 

 제 조카의 억울함을 널리 알리는 것과 별개로 군에 보낸 아들이 힘들어하거나 부대에서 

힐링캠프, 그린캠프, 병역심사대 이런 얘기가 나온다면 꼭 사전에 어떤 곳인지 아들이 정기로

입소하는지 수시로 입소하는지 등의 기본 지식은 알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녹색창의 제 블로그에도 조카 사건 관련 병역심사대 내용도 언급하였지만,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군에서 시키는대로 뭐든지 숙응하다가 제 조카와 같은 일을 당할 수 있습니다.

 

 왜 군 피해자와 유족들을 비롯한 다수의 여러분들이 

"데려갈 때는 나라의 건아! 다치거나 죽으면 너네 아들."이라고 하는지 직접 당해보니 

목구멍부터 온 몸속에 돌맹이를 채운 것처럼 가슴이 미어지도록 공감이 갑니다. 

 

피해자의 부친되는 형님이 병원을 오갈때나 생업인 트럭운전을 할 때나, 밥을 먹을때든 

언제 어디서나 군복을 입은 조카 또래의 군인을 볼 때면 눈물에 앞을 못 볼 정도로 힘들어

가슴을 치며 오열하곤 합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도 아들같은 군인들을 볼 때면 

목이 메어 씹던 음식을 삼키지도 뱉지도 못하고 모든 것을 잃은 사람처럼 숨죽여 

눈물 흘리는 것을 볼 때마다 제가 대신 조카를 위해 죽을 수만 있다면 하고 수십번씩 

생각하곤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이런 글을 쓰는 것으로 밖에 조카를 

위할 수 없다는 현실이 원망스럽고 제 자신이 한 없이 작은 것에 너무 원통합니다.

 

부디 군에 간 아들들은 무사히 군생활을 마치고 부모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고, 혹여나

군에서 힘들어 하는 아들들은 제 조카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도록 부모님을 비롯한 주위

모두에게 아픔을 알리고 나누시길 바랍니다.

 

긴 글 너무나도 죄송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