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그 댁 막내 아드님 전화에 내 번호가 그대로 남았는지 부고 문자가 옴

그 집은 10년 전에 살았던 우리집 바로 옆집 이웃.

고인이신 할머니와 각별까진 아니어도 이웃이라 인사는 하고 지냈는데 아무래도 이사온지 10년이 넘어 못 뵌지도 꽤 됨.

아무튼 부고 문자가 와서 좀 전에 점심시간에 다녀왔는데

들어가서 고인께 절할때까지 상주분들이 내가 누군지 모르는 눈치...

나중에 상주분들하고 맞절 끝내자 그 집 막내가 아.. 혹시.. 하면서 알아봐주네요.

밥 한술 뜨고 나오는데 너무 고마워하고 미안해하길래 오히려 민망할 지경....

젊었을땐 별로 신경 안 썼는데, 나도 나이를 먹다보니 이런저런 주변 경조사를 그냥 넘길수가 없음....

내가 한만큼 다 돌아오지 않을수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