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배 장난아니죠...어렸을 적 곰방대에 담배를 방에서 즐기시던 할머니로 인해 매년 추석 무렵에 온 가족이 도배를 했었는데 초배 개념으로 신문지 붙이고 노바시(숨죽이기)도 안하고 풀칠만 한 도배지를 벽에 바르고 잘 마르라고 군불까지 넣었으니 아침에 보면 쭈글탱이 귤처럼 변해 있었죠...국비지원으로 도배 자격증을 취득해 보니 참 어렵대요...네바리 치고 부직포 시공하고 무늬지 재단하고 풀칠하고 노바시하고 칼질하고...특히 전문 도배사중 여성분들 인정...천장 붙이고 나면 어깨 뽀사집니다...
고등학생때 아르바이트로 도배 하러다녔었는데...
각종 도구들 주렁주렁 달고 다니며,
헤라질, 실크벽지면 롤러질, 벽지 상단 하단, 실리콘 쏘기,콘센트부위 정리등등
은근 해야할게 많음.
도배가 천장할때가 진짜 힘든데, 우마위에 올라가서 혼자하면 개똥쌉니다
두명이서 쥐어잡고 싹 한번에 처야 깔끔하게 됨
도배 벽지도 물풀 손으로 직접 치덕치덕 처 바르면 사람 뒤집니다....
벽지 물풀 균일하게 묻혀 나오는 기계 돌려서 뽑아써야 편함.
그래서인지...막상 사회나와서는 도배 안함...ㅋ
그나마 그게 경력이 도움이 되서...내집마련 하였을때 좀더 신경써서
보충할부분이나 좀 이쁘게 꾸밀부분 잘 써먹긴 했네요.
전기배선 IOT 짤때도 전기배선 그때 알아놔서,
집 전체를 AI IOT화 시켰고요...
그러고보면 인테리어 헛배운건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네요
현직입니다.
지물업 소매 현재도 만20년째하고 집사람 10년전에 어렵고도 어렵게 기술 습득 다시 판매,영업하던 제게 5년전 기술전수 흔히들 말하는 부부도배단입니다.
벌이는 소매와 시공을 동시에 하니 벌이는 좋습니다.
도배 우습게 볼게 아니죠.
하지만 둘이 아직 천장 도배할땐 싸웁니다ㅠ
쉽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