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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말씀드리지만, 정말 예의바르게 말씀드렸습니다.

점심시간 신사역 근처 부대찌개 가게에 들어가 자리에 앉으려하는데 4-4로 붙은 8인 테이블 밖에 없더라구요.

(큰규모 가겐데 가게 안에 텅텅 비었습니다. 30% 정도?)

셋이서 가서 앉아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직원이 방금 먹고 나간 테이블 치워줄테니 기다리라고 하고 저는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아주머니 오시더니 테이블 위의 더러운거 슥슥 모으면서 닦는데 마지막에 슉 하고 저한테 날려버리더군요????

바지랑 속옷까지 젖고 테이블 위 건더기도 다 튀었습니다.

당황한 아주머니가 그 닦던 더러운 걸레로 제 바지를 닦아주더라구요?

그러면서 "하... 좀 치우고 앉지 왜 미리 앉아서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아주머니한테

"그런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할 게 아니라 사과먼저 하는게 예의아닌가요? 바지 이렇게 만들고 그게 할 소리에요?"

하니까 그제야

"죄송합니다. 제가 첫출근이라..." 라면서 헛소리를 하더군요.

이때도 쏟아서 더럽혀서 미안한게 아니라 첫출근이라 일이 미숙해서 그렇게 됐다. 라는 뉘앙스로 얘기하더라구요.

"연청바지라 부대찌개 기름, 붉은 국물 이거 빠지지도 않아요. 그냥 물어주세요." 하니까

"지금 점심시간이라 바쁘니 연락처 드릴게요." 라길래 연락처 받고 왔습니다.(가게 손님 오기 전이라 많이 비어있었습니다)

98000원짜리 바지였고 문자로 바지 가격 절반가격만 주세요 하고 연락처로 바지 링크 드렸습니다.

나중에 아주머니한테 전화하니까 첫마디가

죄송합니다. 괜찮아요?도 아니고

"빨래 했어요?" 였습니다.

"빨래해서 지워보고 안지워지면 제가 뭐 세탁비 정도 주는게 맞지 세상 만만하게 보지 마세요"

-?????????

당연하게 "바지 갈아입고 빨래부터 했어야죠" 라는 말에

-회사 점심시간에 갔는데 빨래를 어디서 하라는거죠? 그거 빨래하면 저는 팬티만 입고 일 하나요?-

무슨.. 점심시간에 바지에 국물 쏟을거 생각해서 2벌씩 입고 다니나요?

연락처 줄때랑 태도가 너무 달라져서 한바탕 했습니다.

그냥 아예 대놓고

"손님이 치우기도 전에 왜 앉아있었어요? 그게 잘못된거죠." <- 자리 많았는데 굳이 치우지도 않은 자리로 안내해줌

"다들 앞치마 하는데 하지도 않았잖아요?" <- 테이블 치우기도 전에 앞치마 하는 사람이 있나?

"손님처럼 비싼바지 입고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제발 안왔으면 좋겠어요."

라는 ㄱ소리를 들었습니다.

말도안되는 소리에 피해자는 난데 왜이렇게 가해자는 당당하고 나만 스트레스 받고 열받지? 생각하면서

1.회사 근처 세탁소에 맡기고 이 아줌마랑은 말이 안통한다. 가게 전화해서 사장님이랑 통화했습니다.

 

2.사장님이 "보험처리 해서 물어드릴테니 그분이랑은 이제 그만하세요" 라길래

그분에게 사장님이 보험처리 해준답니다. 연락하지마세요. 하고 차단했습니다.

 

 

 

2달이 지나 오늘이네요. 

 

바지세탁은 쏟은 다음날 했습니다. 

세탁 후에도 연하게 남아 있어서 그냥 버렸습니다.

계좌랑 바지링크 다 건내드렸어서 언제 주나 기다리기만 하고 있다가 2달이나 지나도 안들어와서 사장님한테 전화했습니다. 


그때 저라고 하니 

"바지 보내요~"

하길래 

-바지 링크 저번에 드렸는데요?-

"아니~ 바지를 보내주셔야지 저도 보험사에 인계하고 거기서 감가상각 매겨서 돈을 드리죠??" 

라는 겁니다. 


분명 지난번에는 

"그분 일용직이에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불쌍한 사람이에요. 이제 연락하지마요."

"모자라면 제가 100% 다 해드릴게요." 

"보험사에 연락가면 말만 잘 해주세요." <- 보험사에서 연락 없었습니다.

라고 호언장담 하셨으면서 

갑자기 물건인계? <- 처음듣습니다.

-감가상각?-

 하니까 

"네네 보험사에서 그렇다네요~?" 

-두달 전 지워지지 않은거 진작에 갖다 버렸는데 그게 있을리가요?-

하니까 "바쁘니까 끊어요~ 물건 보내세요" 하고 끊더라구요.


진짜 그 당시 기분 정말 더러웠고요, 제가 화가나면 화도 못내고 손만 부들부들 떨리는데

타이핑 하는 지금도 손이 떨리네요.


보험통해서 돈 준다길래 그거 받고 끝내자 싶어서 세탁비도 사비로 했어요. 

아직도 안받았습니다. 보험비 받는다고 생각해서.


청바지 값, 세탁비 해서 10만원 좀 넘는거 같네요. 

돈 안받을테니

저도 그냥 미친개처럼 미친척하고 

사장님, 그따구로 대응하는 가게 직원한테 까나리액젖이나 쏟아 붇고 나오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래서 닉네임 이렇게 만들었고요.



저 욕해도 됩니다.

사장님 편들어도 됩니다.

그냥 답답하고 너무 화가나서 글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