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물건하러 나가려 차에 갔습니다
왠쪽지가 붙어있네요
차에 깜빡하고 전번을 안두었더니
쪽지를 두고간 모양입니다
쪽지를 보고 차를 둘러보았더니
아무런 이상이 없네요
설령 조금찌그러지거나 긁혔어도
쪽지를 보곤 그냥 넘어갔을듯합니다
경미한 접촉이었는데도 이렇게 쪽지까지
두고가신 분의 마음 씀씀이에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새벽 물건하러가는길이 고단하지 않고
마음이 즐거워 지네요
물건실고 와서 같이 일하는
가게식구들에게 보여주니
다들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오늘 이쪽지로 일하는게 즐겁고
다들 기분이 좋아지네요^^
행여나 쪽지주신분시 마음쓰실까 싶어
아침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아마 이분도 저처럼 새벽일을 나가시는 분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이처럼 작은 부분이지만 쪽지남겨주신분의
선함이 우리 식구들 그리고
이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보내주시는것 같습니다^^
쪽지를 받으니
소시쩍 학교다닐때 날 좋아했던 여학생들이
수줍게 건네던 쪽지를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길에
내가 가는길에서 서성이며 기다리다
내가 지나갈때 친구와 수줍게 웃으며
건네던 그 쪽지..
지금은 와이프한테 혼나며 살지만
나에게도 한때 그런날이 있었는데..
와이프를 생각하니 갑자기 슬퍼지네요ㅜㅜ
보배분들도 얼른 결혼하시구요!
새벽 쪽지에 기분이가 좋아
주저리 해봅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