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님 누님 동생분들.
일요일에 식당 주차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주말에는 인천에 있는 식당에서 주차요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손님이 많아서 주차자리가
없기 때문에 차량들 안내하느라 이리뛰고 저리뛰고 엄청 힘듭니다.
주차 자리 하나가 남은 상태에서 차량 한 대가 들어옵니다. 50-60대 남자분이 운전하시고 젊은 여성분,남성분
총3명이 일행이십니다. 주차하시라고 안내해 드리고 주차하는거 봐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조금만 차량을 틀어서 주차하면 각이 나올텐데 운전이 미숙하신지 차량을 엉뚱한 각도로 틀어놓고 계십니다.
주차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와중에 다른 차량이 들어와서 그쪽을 안내하고 있는 사이,
문제가 생겼는지 주차하고 있던 문제의 그 차량의 일행인 여성분이 저를 부릅니다.
다른 곳에서 주차 안내를 마치고 그 여성분에게로 가봤더니
주차해있던 벤츠차량의 범퍼를 아주 살짝 부딪혔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주차하는 것을 봐주겠다고 하지않았냐 왜 주차하는걸 안봐줬냐" 이러면서 사고난 것을 저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주차하는 것을 봐주겠다고 했지만 다른 차량에 대한 안내도 해야했기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울 수 밖에 없었다" 라고 얘기를 했는데도 주차하는 것을 봐준다고 했으면 봐줘야지
사고가 났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 고성을 질러서 저도
그 여자분에게 "그럼 저 때문에 사고가 난 건가요?" 라며 따졌고
운전하신 남성분에게는 "그럼 제가 올 때까지 주차를 하지말고 기다리셨어야죠 왜 혼자 주차를
하다가 사고를 내셨냐" 라고 물었고 제가 주차를 봐주고 있는지 알았다며 황당한 대답을 했습니다.
제가 아무런 사인을 보내지도 않았는데 제가 있는지 알았다구요? 정말 황당합니다.
벤츠에 전화번호가 없어서 벤츠차주를 찾아달라고 여자분이 요구를해서 식사중인 벤츠차주분을 불러드렸습니다.
대화는 이렇게 대충 찝찝하게 마무리되고 문제의 그 손님들은 식사도 안하고 그냥 가셨지만 아직도 찝찝하고
화가납니다. 주차관리 한다고 사람을 우습게 보는건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만약 제가 주차를 봐주다가 사고가 났다면 억울하지도 않았을텐데...
제가 잘못한 건가요?
어려운 시기이지만 자영업하시는 사장님들 힘내시고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